얼마 전에 북창동에 아주 괜찮은
해장국집이 생겼다.
보통의 선지 해장국과는 다른 해장국이다.
달래해장 북창동점 ( 02-318-3550 )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20 1층 영업시간 : 매일 10:00 - 23:00 주메뉴 : 해장국, 해장국(특), 탕국, 모듬수육, 갈비수육 등 |
이렇게 새로 단장했다.
큰 도로에 있으므로 찾기는 쉽다.
메뉴다. 가격은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비싸지 않다.
점심이니 일단은 양지해장국.
쌀도 꾀나 달다.
밥 냄새가 좋다.
밑반찬은 간단하다. 깍두기와 김치 그리고 청양고추.
깍두기는 살짝 덜 익어서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준수하다. 김치도 아주 익은 김치는 아니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나왔다 양지 해장국.
양지머리로 국물을 내고 무와 배추가
들어가 있다.
배추의 단맛과 무의 달큼하면서
시원한 맛이 달달한 양지머리의 육수와
만나 뭇국 비슷한 그리고 대구의
따로국밥 비슷한 맛을 낸다.
양도 꾀나 푸짐하고 고기도 넉넉히 들었다.
다른 점은 선지가 들어가 있다.
두부처럼 굉장히 부드럽고 신선하다.
선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빼 달라고 요청 가능하다.
그러면 대구에서 먹던 국밥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이렇게 밥을 말면 또 녹말의 달큼함이 더해져
또 다른 맛이 된다. 역시 처음은 국물을 떠먹다가
꼭 밥을 말아서 후루룩 먹어야 한다.
이런... 메뉴가 너무 궁금해
탕국도 파는데 이것은 맑은 무우국이다.
자극적인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탕국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시도해 봐야지.
이런 저녁에 또 오고 말았다.
수육을 대짜리를 시키니 이렇게 점심과는
다르게 파김치를 준다.
이것은 수육 찍어먹을 장... 다 아는 맛.
수육이 나왔다.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차돌박이, 갈비, 아롱사태다.
차돌은 기름지지만 수육이라 담백함도 있다.
갈비는 역시 기름지고 통통하다.
아롱사태는 담백하다.
냄비 아래 부추가 같이 나오는데
일단은 차돌에 부추에 파김치를 싸서 먹어본다.
말해 뭐해... 소주 각이지.
사태도 싸 먹어보고 갈비도 싸 먹어본다.
난 갈비가 젤로 맛이 있다. 역시 기름이 좀 져줘야지.
소주 한잔이 그리워 트러플 육회를 시켜본다.
이것은 별로였다.
육회는 냉동으로 신선하지도 않고 녹아서 흐물거렸다.
육 색도 좋지 않고 위에 뿌려 나온 트러플도 냉동인지
향도 없고 오히려 식감이 껄끌해서 톱밥을 얹은 듯하다.
이럴 바엔 그냥 질 좋은 육회만을 취급하는 편이 나을 듯.
냉동이라 아래 흥건히 물도 고이고... 쩝... 먹을 만은 한데
안 먹을 듯....
전반적으로 국밥과 수육은 꾀나 좋은 질과 맛있게
조리되어 만족할만한 안주와 식사로 충분하다.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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