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에 오래된 생태탕 집이 있는데
양쪽으로 존립하여 있다.
하나는 부산갈매기와 하나는 속초생태탕인데
둘이 맛이 다르다. 특히 겨울에는 따뜻한
찌개를 찾는 사람이 많아 이 골목은 점심때만
되면 심심치 않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이번에는 부산갈매기의 진득한 국물이
그리워 이 집으로 방향을 설정하였다.
부산갈매기 ( 02-773-8146 )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 25-20 운영시간 : 11:00 ~ 21:3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생태매운탕, 대구매운탕, 삼겹살 등 |
누가 봐도 오래된 식당처럼 보인다.
가격은 1인분에 약 12000원 점심에만 이렇고
점심시간이 지나면 소, 중, 대로 판매를 한다.
반찬은 단출하지만 점심 한 끼 생태찌개와 함께
먹으면 충분하다.
그릇이 바뀌었다. 왠지 고급스러운 그릇으로
내부 테이블도 깔금하게 다 바뀌었다.
이게 2인분인데 개인적으로는 3인분 이상 주문해야
애가 오래 끓어 진하게 국물이 올라와
더욱 맛있는 것 같다.
이렇게 숨이 죽으면 미나리부터 먹으면 된다.
요렇게 간장에 찍어 먹으면
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가 입맛을 올려준다.
미나리를 다 먹을때 쯔음,
국물이 충분히 우려나고 간이 맞을 무렵부터
안에 내용물을 먹으면 된다.
고소하고 말캉한 이리를 맛보고
고소함의 극치인 애도 들어가 있다.
바로 먹기 보다는 조금 더 국물을 우려내는 게
국물이 더 고소하고 묵직해지니 애는
조금 더 있다가 먹길 권한다.
오독 터지는 알도 매력이 터진다.
보드라운 속살을 가진 생태도 고소하니 아주 좋다.
입에 넣자마자 부스스 사라지는 맛있는 명태다.
한국에선 이미 씨가 말라서 러시아산이나 일본산이지만
그래도 아직 맛볼 수 있기에 안타깝지만 다행인 상황이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다.
여기는 오래된 만큼 충실하게 맛을 지켜오고
애주가들의 한잔 술과 함께 또는
다음날 속을 달래줄 수 있는 훌륭한
해장으로 만족한 한끼를 해결해 주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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