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후암동 서울역 맛집] 서울역 근처 맛있는 요리를 풍족히 내어주는 중식 태향

by 기억공작소 2023. 12. 22.
반응형

서울역 한 구석 음침한 골목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골목답게 여인숙이란 간판과 함께 교묘히 감추어진 한문으로 태향이라는 곳이 보인다.

주황색이 바래져  조금은 희끄므리한 간판이 더욱 정겹다. 

 

이 날은 겨울비가 많이 내리던 쌀쌀한 날이었다. 만나기로 한 분들이 감사하게도 예약을 넣어주셔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 가능하였다. 

가운데는 양꼬치를 구울 수 있도록 화로가 되어있으나 이 날 주위 분위기로 봐서는 거의 없고 요리를 먹는 손님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기본 반찬은 뭐 여느 중국집과 다르지 않다..

책으로 된 메뉴가 있었지만 우리는 탕수육과 깐쇼새우, 그리고 누룽지탕을 주문하였다. 

이 날은 가볍게 식사만 하려고 간 곳이었으나 술의 대환장 파티가 열릴지는 모르고 있었다. 

내부 분위기는 이런 정도 깨끗하지만 역시나 사람들을 많이 받으려 줄 지어 서 있는 모습이다.

이 날은 비가 왔음에도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서 자리가 없을 지경까지 왔다.

얼마 전에 유뷰브에 몇 번 나오더니 더욱 유명해진 모양이다.

처음 시킨 탕수육이 나왔다. 우리가 대로 주문한 것으로 기억된다.

소는 가격이 15천 원 대는 2만 8천 원이다. 어려 개를 먹으려면 작게 여러 개 시키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양이 많이 나와서 우리는 나중에 짜장면이나 유명하다던 볶음 짬뽕을 먹는 데는 실패를 하였다.

탕수육이 볶먹으로 나오는데 튀김옷이 무너지지 않고 잘  견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볶먹이 그렇듯이 단단한 튀김옷 다르게 보면 바삭한 튀김 못과 함께 덜 달지도 아주 달지도 않은 적절한 소스와 함께 약간의 간장향이 되어있는 소스다. 

이 집 소스가 찐이다. 너무 맛있다.

신맛도 도드라지지 않고 차분하게 끈적한 전문 아래서 단맛과 신맛이 조율이 잘 되어 있다. 

주문한 깐쇼새우 이것도 가격은 매우 훌륭한 편이다.

여기 기본적으로 튀김을 엄청 잘하신다.

소스에 무너지지 않는 필살의 튀김옷이 바삭하면서 눅눅해지지 않고 끝까지 나는 튀김이요를 시전 한다. 

소스도 기본 케첩에 달달하니 거기에 깐풍 같은 향도 나고 아주 맛있다.

새우살도 튼실하니 잘 들어가 있다. 튀김옷이 다들 두껍지 않고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누룽지탕 건더기가 충실하고 술 먹고 맨 마지막 메뉴로 하기에 좋다.

시원한 해물 베이스의 향과 함께 걸쭉한 국물이 고량주로 어지럽던 속을 정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재료들과 국물에 베어든 튀긴 누룽지가 아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마지막 내어주신 서비스 우리만 나온 게 아니나 이것을 주는 기준은 잘 모르겠다. 

요리를 많이 시켜서 주신 것 같기도 하고 물어보진 않았으나 감사히 먹은 메뉴다. 

안에 새우와 함께 바삭한 빵 맛은 언제나 어디서든 옳다.  

여기서 고량주는 몇 병이나 먹었는지 모르겠다. 여기 저녁에 와서 닫을 때까지 앉아서 술 마신 듯하다. 

 

아쉽게도 마무리 식사를 하지 못했다.  여기.... 뭐니 뭐니 해도 요리 맛집이다. 

요리를 상당히 잘하신다 간이나 튀김이나 소스나 뭐 하나 못하시는 것이 없다. 

다음에는 다른 것으로 도전을 해봐야겠다. 여기 명물인 볶음 짬뽕도 도전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