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하는사람 #사랑표현 #아버지 #이별 #죽음1 사랑하는 이를 보낸다는 것 한참이 흘렀다. 마지막 모습이 영화의 필름이 무한반복되듯 또렷하게 뇌리에 남아있다. 숨이 멈춘 후 마지막 발버둥을 하듯 내 숨을 넣었다. 그리고 그 숨은 우리에겐 겨우 2주란 시간을 벌어줄 뿐이었다. 처음 의식을 차렸을 때 급히 필기구를 찾으셨다. 기도삽관을 한 후였기에 말을 할 수 없었다. "가능성은?" 노트에 쓴 이 글은 마음속에 오열을 불러 일으켰다. "잘 될꺼야. 괜찮을꺼야."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눈물을 삼키며 해드릴 수 밖에 없는 말이었다. 그 말을 고지 곧대로 믿었는지 안믿었는지는 알수는 없다. 의사는 더 이상의 차도는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하였고 간호사실 옆에 있는 방으로 옮겨졌다. 여기에선 들어오신 분들이 안녕을 고하며 떠나가는 장면이 많이 보였다. 여기서 한숨한숨 버티며 최선을 다하셨다... 2021. 3.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