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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에 살았을 때니 상당히 오래전이고 그전부터 영업했던 곳이니 아주 오래된 집이다.
아현 시장에서 있었고 나와서 육교 쪽으로 옮겨졌다.
지금은 육교가 없어졌지만 얼마 전에 가보니 아직도 영업을 하고 계셨다.
아현닭발 ( 02-312-5977 )
주소: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229
영업시간 : 매일 17:30 - 03:00
주메뉴 : 뼈없는 닭발, 닭발, 닭똥집, 오돌뼈, 칼국수
오래된 간판치고는 더럽진 않았다.
구조도 변한 게 없고 테이블의 위치도 같았다.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그렇지만 벌레나 이런 것은 못 보았다.
일단 주문한 닭발이다.
주문할 때 2인분씩 시켜야 하는 메뉴가 있으니 잘 시켜야 한다.
이건 무뼈닭발이다.
기존 물에 올라간 닭발과 함께 넣어서 먹어도 좋다.
토실토실하고 기본 닭발은 맵다.
그렇지만 나 같은 맵찔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비록 혀는 아프고 땀은 비 오듯 흐르지만 말이다.
참치 마요 밥이다.
매운맛을 중화 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녀석이다.
입이 너무 매워질 때쯤 한입 넣어서 씹다 보면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매운맛 소방관 2호 계란찜이다.
역시 매운맛을 시킬 때는 필수인 듯싶다.
오돌뼈도 매운 음식인 만큼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래된 집인 만큼 줄 서진 않아도 꾀나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또한 맵지만 먹기 좋게 매운맛으로 자꾸 당기는 맛이기도 하다.
매운 것이 당길 때 한 번씩 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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