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시장 쪽으로 내려오면 밖에서 보지 못하는 분위기 있는 골목이 나온다.
마치 오래된 주택가 사이를 비집는 좁은 골목에 없을 것 같은 가게들이 즐비하다.
그중에 한곳을 가보았다
주소 : 서울 용산구 소월로20길 38 1층 훈육
영업시간 : 16:00 - 24:00 (23:00 라스트오더, 월요일 휴무)
주메뉴 : 목살, 삼겹살, 가브리살, 항정살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해방촌을 찾아가는 자체가 여행에 가깝다.
역과의 거리로 꾀나 되고 또한 해방촌이 꾀나 높은 지대에 있다 보니 올라가기 쉽지 않다.
그래도 버스 타고 여차저차 가면 된다. 난 택시 이용.
해방촌 신흥시장 앞으로 가달라고 하면 쉽게 가주신다.
내려오면 정갈하게 정리된 오래된 골목으로 내려온다.
요렇게 공간도 나오는 곳인데 흡사 한국 같지 않게 생겼다.
훈육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고깃집이 나온다.
가격은 뭐 요새 돼지고기보다는 조금 비싼듯하다. 주류도 그렇고 가성비 집은 아닌 듯.
그래도 찾아오는 것 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무쇠 파니에 굽는다. 김치를 올려주신다.
이렇게 내어주시는 고기를 볼 수 있는데 도톰하니 육질은 좋다.
아무래도 숙성이다 보니 쫄깃함보다는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배가가 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원육 자체가 좋다.
도톰한 목살과 가브릴 살. 등 원육이 뽀얗고 육질 자체가 좋다.
고깃집은 숙성과 보관도 중요하지만 원육이 제일 좋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꾀고 추도 구워주시고 고기도 구워주신다.
계란찜을 참 잘하는 집이다. 부드럽고 간도 좋고 다만 너무 뜨거우니 입 조심하면서 드시길 바란다.
아기 입안이 되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전반적인 사진이다. 이건 후배가 찍은 듯하다.
청국장도 맛이 좋다.
부글부글 끓는 장면을 또 안 보고 갈 순 없지~~~~ 증기기관차~
마무리로 냉면 딱... 그 고깃집 맛있는 냉면 맛이다.
전반적으로 훌륭했으나 숙성 고기의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다.
숙성이 되면 더 고소하고 기름지고 부드럽지만
숙성 안돼서 더욱 쫄깃하고 아삭한 맛으로 먹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다.
전반적으로 원육이 좋고 음식의 밸런스들이 좋다.
다음에도 또 가볼 만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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