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에 가면 몇 가지 음식을 같이 파는
길이 있다. 비빔밥 골목, 갈치 골목 등과 같이 말이다.
갈치조림 골목에 희락갈치란 곳을 가보았다.
여기는 각기 가는 곳이 있을 정도로 가게 수도 많고
거의 다 맛있는 집이다.
희락갈치 ( 02-755-3449 )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6 영업시간 : 07:00 ~ 21:00 주메뉴 : 갈치조림, 생선구이, 고등어구이, 청국장 등 |
요기의 한 두 골목이 갈치조림 가게로 가득하다.
간판이 보이는가? 계란찜은 써비스다.(서비스가 아닌 더욱 센 거)
밖에선 이모님들이 항상 들어오라 손짓을 하시고
엄청 바쁜 분위기이다. 냄비를 쌓아놓고 대기하고 있다.
메뉴는 이렇다.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은 1만 2천 원이다.
점심 한 끼로는 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물가도 많이 오르고
더욱이 갈치가 아닌가?
방송에도 소개가 많이 된 집이다. 함정은
여기 어딜 들어가도 다 방송에 나왔을 법한
골목이다.
고등어 구이가 나왔다. 꾀나 큰 놈이 나온다.
살은 도톰하고 잘 구워져 나온다. 프라이팬보다는
그릴에 구워 나온 느낌이다. 그릴을 잘못 사용하면
굉장히 마른 생선이 나올 수 있지만 적절한 선에서
촉촉하고 고소한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
갈치조림이 나왔다. 진한 양념에 부드러운 갈치 조각과
깊이 양념이 벤 무가 있다. 무는 오래 삶아 부드러워
져있다. 달큼한 무와 짭조름한 양념이 깊게 배어 밥과
아주 잘 어울린다.
써비스로 나온 계란찜 (가게 간판에 서비스가 아닌 써비스라 써있었다)
이것도 풀치 튀김 같이 나오는데 간이 된 상태에
바삭한 느낌과 뼈까지 씹을 수 있는 정도로 나와
밥이랑 같이 먹으면 고소한 맛을 온전히 가질 수 있다.
생선 가시 싫어하는 사람들은 뭐 별로겠지만
무를 쪼개어 이렇게 밥이랑 먹으면 달달한
쌀과 짭조름하고 달큼한 무의 부드러움과
잘 어울리고 목으로 술술 잘 넘어간다.
이렇게 갈치도 몇 조각 들어가 있다.
큰 갈치는 아니지만 자잘한 정도는 아니다.
양념이 일을 다 한다. 물론 고소하고 기름 오른
갈치는 더욱이 말할 것도 없다. 자극적인 조림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방문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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