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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홍천 맛집] 평창 한우마을 정육식당. 가격과 맛이 좋은 한우

by 기억공작소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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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차를 고치러 용문에 왔다가 내일 부품이 도착한다 하여 누나가 운영하는 펜션으로 들어왔다.
좀 이른 저녁으로 한우를 사준다고 하여 홍천에서 유명하다는 곳을 가기로 하였다.

평창한우마을 홍천대명점 (033-433-6669)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692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30
주메뉴 : 한우(정육코너), 가공품, 냉면 등 주류일체

비발디에서 양평 쪽이 아닌 춘천 방면으로 빠지고 나서 조금만 가면 오른편으로 커다란 건물이 눈에 띈다. 앞에는 꾀나 큰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기엔 편하다. 다만 주말에 복잡할 때는 다 수용 가능할지 의문이다. 워낙 건물이 크다.

일층으로 들어서면 아주 이쁘게 치장을 한 대기 석 같은 휴게공간이 있었다.

정육코너가 이렇게 따로 되어있었는데 여기서 고기를 고르고 안내를 받으면 된다.

들어서니 이쁜 소가 나를 반긴다. 이런 이쁜 것들을 내가 먹어야 한다니.... 기대가 크다. ^^

정육 코너는 꾀나 크기가 컸다. 이렇게 한 줄로 각종 등급의 소고기가 줄을 서서 이쁘게 포장되어있었다. 여기서 그램당 가격과 여러 가지 조건들을 살펴보고 고르면 된다. 가격이 꾀나 저렴하다.

구워 먹는 치즈와 버섯도 여기서 팔았다. 필요하면 여기서 같이 주문을 하면 된다.

뒤를 돌아보면 차돌박이와 각종 뼈와 가공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필요하면 여기서 또 골라서 한꺼번에 계산 가능하다.

특이한 것이 이렇게 레토르트로 된 식품과 인삼주도 함께 팔고 있었다. 각종 상품들이 있었지만 이것들은 패스~

이렇게 일층엔 예약이라고 따로 되어 있었는데 내부를 보니 방이 있는 구조였다. 필요하신 분은 미리 예약하여 방을 예약을 잡으면 좋을 것 같았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중 연예인 싸인이 많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층에 올라오면 이쁜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여기서 왼쪽 오른쪽으로 좌석이 길게 있는데 오늘은 오른편만 오픈했는지 왼편은 다 비워져 있었다. 아마도 주말에는 양쪽을 열지 않을까 싶다.

자 이게 왼편의 좌석이다. 좌석들이 참 많다. 이렇게 우측에도 약간은 짧지만 큰 규모의 좌석이 있다. 3층은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었다.

오늘 사온 고기다. 등심과 제비추리를 골랐다. 기름기가 최대한 없는 쪽으로 골랐는데 가격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특등은 아니고 2등급이라고 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너무 기름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그게 적당하다.

이렇게 상차림비가 따로 붙는다. 정육식당은 거의 다 붙으니 이것에 대해선 별말하지 않겠다. 여기서 우리는 육회를 하나 주문했다.

주문으로 하고서는 잠깐 전화를 걸고 온 사이 벌써 세팅이 다 되어있었다. 불이 들어와 있는데 불판은 줄판이고 숯은 참숯이다. 온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았다. 질은 좋아 보인다.

반찬은 이렇게 나오는데 간장 피클 빼고는 잘 손이 가지 않는다. 난 옥수수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머 고기 먹으러 온 거니 다른 건 입가심만 하자.

육회가 나왔다. 꾀나 싱싱했다. 가격은 19천 원으로 양대비 나쁘지 않다. 왠간한데서 한우 육회 먹으면 2만 원을 훌쩍 넘긴다. 옆에 있는 배와 무순 김과 같이 섞어 먹으면 된다. 약간은 달달하고 살짝 간이 된 싱싱한 육회다. 맛이 상당히 좋다. 집이 가까우면 소주 한잔 먹을 때 안주로 먹음 딱이겠거니 싶다.

된장찌개도 시켰는데 양이 꾀나 많이 나온다. 위에는 국밥에 나오는 뚝배기다. 한 2인분 정도 나오는 양일 것 같다. 그냥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 한 2~3개를 같이 끓인 양이다. 맛은??? 구수하다. 집된장을 섞었는지 구수하다. 그리고 멸치육수와 고기를 같이 쓰셨는지 구수 고소하다.

자 제비추리부터 구워보자. 프라이팬을 주시는데 저렇게 치즈를 같이 구우면 된다.

소고기를 먹어보자. 고소한 소고기의 향과 맛이 참 좋다. 기름기가 많이 없어서 나는 좋지만 기름기가 더 많은 것을 선호하시는 분은 등급이 높은 것을 가지고 오면 된다. 선택권은 참 많다.

구워 먹는 치즈 이것도 별미다. 짜지 않고 고소하다. 소고기와 함께 해도 소고기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다.

등심 차례. 역시 등심은 씹는 맛이 좋다. 등심을 보면 여러 개의 부위로 나누어서 먹을 수 있는데 각각의 질감이 달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쪽이 있는 반면 쫄깃함이 있는 곳도 있고 이렇게 나누어 먹어봐도 좋다.

치즈와 함께 먹어본다. 치즈가 고소하면서 짜지 않고 소고기와 잘 어울린다. 빼고 먹어도 좋지만 몇 점은 함께 먹어봐도 참 맛있다. 난 별로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자 마무으리.... 누나는 비빔냉면 나는 물냉면. 조금 달라고 하여 맛을 봤는데 자체의 맛으로도 충분히 괜찮았지만 여기에 참기름 조금과 설탕을 약간만 뿌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직원분 불편할까 봐 이 정도로도 충분하여 그냥 먹었다. 면은 가게에서 뽑는 면이며 쫄깃하다. 함흥의 전형적인 맛이다. 물냉면은 딱 우리가 생각하는 맛있는 가든의 물냉면이다. 간장의 향과 육수의 달콤함과 적절한 신맛이 적절하다. 마무리 냉면이 없어 아쉽긴 했지만 한 그릇 양이 꾀 됨으로 짝수로 가게 되면 반씩 나눠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주말에는 왠지 붐빌 것 같아 나는 기회가 되면 또 평일날 오면 좋을 듯하다. 장소가 비발디 파크 쪽이라 홍천 쪽이나 비발디에 놀러 오면 가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