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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북창동 맛집] 북창동청국장, 백반집과 같은 은은하고 슴슴한 청국장집

by 기억공작소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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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청국장 전문점이 많진 않다.

전에 허영만 식객에서 나온

사직분식이란 집이 영업을 마감하고

북창동 구석에 있는 청국장을 간판에 

대놓고 하는 집은 유일할 것 같다.

북창동청국장 ( 02-773-5627 )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26-40
영업시간 : 10:00 - 22:00 토, 일 정기휴무
주메뉴 : 청국장,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 

이런 골목에 딱 청국장이라고 쓰여있다.

앞에 냄새가 진동할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분위기는 딱 함바집 또는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다.

친절과 깔끔함을 원하면 바로 패스~

메뉴다. 딱 함바집에서 먹을 만한 메뉴와

저녁에 한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메뉴가 있다.

이러한 게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다. 

난 뭐 청국장 먹으러 온 것이니 그리 크게 생각해

보진 않았다. 

반찬은 이 정도로 나온다. 딱 비벼 먹으면 좋을만한

나물과 채소 위주의 반찬이 나왔다. 

맛은 준수하다. 

요렇게 비빔밥을 할 간단한 상추와 

계란 프라이 하나를 주신다. 

여기에 반찬을 조금씩 넣으면 더 맛있다.

계란을 올리고 청국장이 나오면 추가한다. 

이렇게 이인분이 나왔다. 

밑에는 콩 알갱이가 한가득 있다.

향은 그런 꼬릿 한 향은 아니고 

적절한 청국장 향을 가진 구수한 냄새다.

이렇게 비빔밥에 청국장과 두부를 한껏 올려준다.

양념을 조금 하는지 짜지 않고 은은하다. 

콩은 물러지지 않게 다 살아 있으나

삶는 시간을 두둑이 둔 것인지

부드럽게 뭉개진다. 

요렇게 삭삭 비벼 먹는다. 

남은 것의 일부는 이렇게 따로 떠서

추가로 먹으면 된다. 

비빈 밥 위에 김치와 함께 먹는 것은 

한국인이면 다 아는 맛이다. 

 

오랜만에 은은한 맛의 청국장을 먹었다.

장소는 비록 깔끔하지 않고 함바집 분위기지만

집에서 담근 것 같은 느낌의 심심한 

청국장이 좋았다. 

양념이 쓰고 냄새가 많은 청국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맛없다고 할 수도 있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