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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신사역 맛집] 온정 신사왕돌판 오리구이, 잡내 없고 양념이 아주 맛있는 고소한 오리고기 맛집

by 기억공작소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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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근처 오리구이를 돌판에 하는
어마어마한 집 발견을 하였다.
아는 동생과 다녀오고는 아주 만족한 집이다.

정 신사왕돌판 오리구이 ( 02-518-4574 )

주소 :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12길 20 신화빌딩 1층
영업시간 : 12:0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생오리구이, 양념오리구이, 삼겹살, 들깨오리탕 등

외관과 내관은 어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깔끔하게 보이는 식당이다.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인데 약간 일찍 갔다.
그래도 슬쩍 들어가니 흔쾌히 맞아주셨다.
예약 손님 테이블을 챙기시는 모양이셨다.

내부는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메뉴는 이러이러하다.
우리는 일단 양념으로 가기로 하였다.

이렇게 테이블 중앙에 엄청 큰 왕 돌판이 있다.
두께도 상당해 보이고 열이 오르는데도
꾀나 시간이 걸린다.

반찬은 이러이러하다.
여기 고추짱아찌가 느끼할 때 먹으면 좋을 반찬이며,
오리가 익기전 살포시 맥주 한잔하기 좋은
멸치볶음도 나온다.

요렇게 양파절임과 부침개가 나오는데
일반적이다.

시원한 콩나물국이다. 엄청 시원하고 짭조름하니
느끼할 때 함께 하면 좋을만한 국이다.
맛은 일반 맑은 콩나물국인데 얼린 것이라 보면 된다.
숟가락보다 한 모금씩 드링킹 추천~ ㅋ

오리가 나왔다. 2인분이 주문이 되기 때문에
일단 2인분을 시켰다. 양념이 곱게 나왔다.

잘 무쳐지고 냄새도 오리 잡내 없이 아주 좋다.
어디 서울 외곽 오리집에서 나오는 향과 모양이다.

유일한 실패작~ 막국수... 국물이 딱히 맛이 없는 것은 아니나.
시판 냉면 육수 맛이고 막국수도 일반 막국수 삶아
씻어냈는데 아직 녹말기가 살짝 남아있어 텁텁한 맛이 있다.

오리가 다 구워지면 이렇게 숙주를
같이 볶아 내어 주신다.

완성품이다. 아 먹음직스럽다.
오리의 기름과 달지 않지만 은근한 단맛이 있고
양념이 잘 베어 오리에서 나오는 기름과 함께
지저진 숙주와 함께 먹으면 훌륭하다.

기름기가 좔좔~

요렇게 숙주랑도 한번 먹어보고

내가 좋아하는 껍데기를 함께 또 넣어본다.
살짝 질겅거리는 고소한 맛이 흘러나오는 껍데기와
숙주도 훌륭하다.

조금 느끼할 때는 고추를 요렇게 올려준다.

한국인의 마지막은 볶음밥이다.

이런건 또 영상이지 ㅋㅋ

남은 오리고기를 같이 조사서 볶아 준다.

그리고 요렇게 하트를 만들고 기다려~

늘러 붙은 부분을 옆으로 그리고 폭신한 부분을 옆으로
각기 다르게 볶인 맛을 음미한다.

마지막으로 같이 시킨 들깨 오리탕 뚝배기...
이것도 역시 대박이었다. 오리 고기가 듬성듬성 많이 들어간
아주 진한 들깨탕이었다.
들깨를 갈아내면 진득한 우유같이 나오는데
그걸 먹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렇게 갈아낸 것에 오리탕을 끓인 느낌이다.
들깨 물처럼 고소하고 진한 오리 국물과 함께
기록적인 맛을 내준다.

요놈은 몸보신으로도 아주 좋을 듯하고.
술 먹은 다음날 직방일 듯. 가까이 있었으면
아주 단골 식당에 단골 메뉴 될 뻔...
서울 내 오리양념이 많지도 않고 잘하는 집은 더욱이
찾기가 힘든데 그것만 봐서도 찾아가서
먹어도 좋을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