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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광주 맛집] 나정상회 독특하고 푸짐한 돼지갈비와 맛깔난 식사 한상

by 기억공작소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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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에 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대답은 오리탕과 떡갈비

그리고 한정식에 뻔한 대답이  돌아온다.

아는 형님께서 적극 추천한 돼지갈빗집인데

처음에는 가지 않고 싶었다.

왜냐고? 돼지갈빗집은 어디에나 있고 맛있는 집은

어디에나 있으니 말이다.

뭔가 더 특별한 것이 먹고 싶었나 보다. 

결국에 찾아가게 된 나정상회 만족도 아주 좋다. 

 

나정상회 ( 062-944-1489 )

주소 : 광주 서구 상무자유로 24
영업시간 : 매일 1:00 - 22:00  (21:20 라스트오더)
주메뉴 : 돼지갈비, 비빔밥, 김치찌개, 냉면 등

 

기대 없이 간 곳~ 와~ 건물이 다 나정상회이다. 

이름과는 다르게 말이다. 상무지구에서 멀이 않다. 

인테리어도 고급 갈빗집을 온 것과 같이 깔끔하고

왠지 폰트도 마음에 든다. 

이렇게 앞 테이블 종이를 깔아주시는데

더욱 깔끔해서 좋았다. 또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메뉴를 다 먹으라는 것이다. 

가격은 이렇다 저렴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 

그런 가격이다. 근데 뭐 이 정도 분위기에 친절함과

맛을 겸비한 곳이라니 그렇게 보면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갈비 4인분 고고~

이렇게 기본찬이 깔리고  

이쁘게 물든 무절임, 양파 그리고 김치~

이 김치가 전라도 김치다. 쨍하니 묵은지와 같이

신 맛이 상당하다. 맛있었다. 

상추는 양쪽에 이렇게 푸짐하게 놔주신다. 

상추도 싱싱해서 아삭하고

깻잎도 상당히 향이 강한 싱싱한 깻잎이다. 

돼지갈비가 나왔다. 

구워져 나와 첫째로 좋았고 이게 구운 것보다

뼈찜과 갈비의 혼합 맛?이라 해야겠다.

팬에 조린 듯 아주 맛있는 양념이 쏙 배었고

돼지갈비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함도 잘 살아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뼈도 같이 나오는데

상당히 양이 많이 나온다. 짤 것 같이 생겼지만

짜지 않고 달달하니 아주 맛이 좋다. 

뭔가 항상 먹던 돼지갈비와는 조금 다른 맛과

비주얼이 최고다. 

구웠다기엔 너무 까만 곳이 없었고 양념을 아래로 

빼는 것을 보니 조린 것이 맞다고 봐야 할까? 

비법은 모르지만 촉촉하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이렇게 싱싱한 쌈과 함께하면 아삭함이 더해져 좋다.

동생이 배고프다 하여 시킨 김치찌개다. 

맛은 좋지만 그리 특징적인 것은 모르겠다. 

확실히 전라도는 기본이상은 하는 듯하다. 

김치찌개를 시켰더니 밥과 함께 먹을 반찬을 

몇 가지 더 내어주신다. 반찬 맛도 다들 깔끔하고

맛이 있다. 

요렇게 떠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전라도며 뭐다? 잎새주다. 

방문기념으로 참이슬도 있지만 잎새주로 먹었다.

우리처럼 관광객만 잎새주는 먹는지 다들 참이슬 

분위기이긴 하다. ㅋ

후식냉면으로 나온 비빔냉면이다. 

이건 맛을 못 봤지만 평범하다고 했다. 

물냉면이다. 녹차냉면을 쓰는 것 같았고

육수의 맛이 쨍하다. 식초, 겨자로 간을 해서 먹으면

시원하고 간이 잘된 육수에 녹말기 남지 않도록 

잘 헹궈내 와 깔끔한 면이 좋았다. 

돼지갈비와 냉면의 조화는 말 안 해도 되는

조합이지 않나 싶다. 좀 반칙성 같은...

한상은 다 먹었다. 

비빔밥이 나왔다. 

뭔가 정통적이지 않고 소스가 독특한 듯하다.

흡사 볶음밥 같은 분위기이다. 

같이 먹을 된장국이 나왔다. 이건 뭐 특별한 맛은 아니다. 

이렇게 주신 쌈에도 같이 먹어본다.

왠지 건강해진다. 광주에서 돼지갈비?라는 

의심을 거두게 되는 저녁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