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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종로3가 맛집] 행복한집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한잔의 술이 좋은 맛집

by 기억공작소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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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3가에 가면 굉장히 작은 집이 있다.

앞에 제철 해산물을 놓고 판매하는 집인데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좋은 해산물을 골라 주문을 할 수 있다.

 

입구는 정말로 허름하다. 테이블 수도 몇 개 안 된다.

그중에 하나를 우리가 꾀어 찼다. 

앞에는 이렇게 많은 해산물이 있는데

갑오징어부터 각종 생선들이 있다.

메뉴가 저렴하진 않으나 서울에서 이 정도 생선을

먹으려면 수산시장을 방문하거나 다른 전문점을

가야 하는데 거기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기본찬이 나온다. 별 것 없다. 

우리는 뼈째회를 주문했는데 도다리라고 하신다.

고소한 뼈째회와 깻잎의 조화가 참으로 좋다.

사장님께서 깻잎을 양껏 내주시고 모자라면

더 주신다고 하시니 양껏 먹어봐야겠다. 

역시 고소하니 좋다. 

우리가 3차로 방문한 터라 배가 그리 고프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부담 없이 맛있게 먹었다. 

고등어구이가 나왔다. 큰 놈을 두 마리 구워 주시는데

프라이팬 아니고 그릴에 구우신 모양이다. 

생물에 굵은소금을 뿌려 구워주시는데 

심심한 생선살에 갑자기 툭툭 들어오는 알갱이

조금과 어울려 아주 맛이 좋다.

포슬하니 지방감이 있고 생물의 부드러움이 있다.

이거 자꾸 생각나는 안주이다. 

고소하고 포슬하고 살의 육즙이 살아있고

부드럽고 냉동 고등어와는 차이가 크다. 

빠삐코 술을 한번 시켜봤다.

빠삐코 녹여서 넣어놨네 다디달다. 

난 별로~ 그냥 소주가 좋다. 

더욱이 이런 안주들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