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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수원 맛집] 홍밀면옥 고소한 순메밀 평냉과 깔끔한 수육 맛집

by 기억공작소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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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라는 곳은 우리 집에서 꾀나 먼 곳이다.
동생네 놀러 온 김에 방문한 호밀 면옥 토요일 점심 즈음 도착하였는데 벌써 줄이 서 있었다.
일단 한 15분쯤 기다렸으려나 호출이 돼서 들어가 보았다.
요 근처가 맛난 것들이 많더라.

 

 

 

홍밀면옥 ( 031-271-4842 )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157번길 5-16 1층
영업시간 : 월 ~ 토 11:0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 21시까지 영업, 월요일 휴무
주메뉴 : 보쌈, 홍어, 막국수, 평양냉면 등

 

빌라 촌 같은 형태인데 아래를 가게가 있고 위는 거주지가 있는 형태의 건물이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주위에 맛집이 많은 것 같다.
스타필드 뒤쪽으로 식당들이 즐비하다

대기 리스트가 있어 이름을 기재하고 기다렸다.

입장하여 보니 실내는 꽤나 큰 편이었고 메뉴는 여기서 고르면 된다.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요새 평양 가격을 보면 오히려 싸게 느껴진다.
일단 평양과 만두 반과 보쌈을 주문하였다.

다시마 식초가 있으니 취향껏 뿌려 먹으면 된다.

백김치와 배추 절임이 나오는데 새콤하니 맛이 좋다. 백김치는 쿰쿰한 이 조금 있는데 오히려 감칠맛이 너무 좋았다.

주문한 만두가 나왔다.
만두피는 부들부들하니 먹기 좋았다.

안에는 김치인지 무김치인지 오독거리는 뭔가 있었고 맛은 상당히 좋았다.
근데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아 한판 시켜도 될 뻔했다.

특이하게 어묵탕 같은 걸 주신다.
전날 과음한지라 아주 좋은 사이드였다.
살짝 매콤함이 있다.

메밀전을 한 장 내어주신다.

보쌈이 나왔다. 각종 김치와 함께 두부까지 나온다.
어리굴젓을 조금 주시는데 이게 보쌈과 잘 어울린다.
파김치도 달달하니 맛이 좋다.

요렇게 올려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조금은 퍽퍽한 수육에 부드럽고 감칠맛 좋은 굴젓과 파 조합은 맛이 좋다.
술을 한 잔식 하게 만드는 조합이랄까?

고기는 단맛이 좋다만 촉촉한 수육은 아니라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김치랑 먹으면 맛있다.
기름지지 않아 막국수나 평양이랑 같이 먹어도 좋다.

나온 막국수 내가 먹은 게 아니나 한입 먹어본 결과 조금 달달하고 시원하다.
면은 똑같기에 평양을 싫어하는 사람은 막국수를 먹어도 좋다.
비빔을 먹다가 냉육수를 추가하여 먹는 것도 좋다.

평양냉면이 나왔다. 국물은 맑고 육향은 세지 않다.
간이 좀 짭짤하며 은은하니 좋다.
온도는 그리 차지 않게 그렇지만 상온도 아닌 적절하게 나온다.

면은 좀 얇은 편이나 국물을 조금씩 머금고 올라와 목메지 않게 훌훌 들어간다.
순메밀 답게 뚝뚝 끊어지고 향이 좋으며 조금은 투박하지만 그래도 순메밀로는 상당히 잘 뽑아내었다.

꾀나 괜찮은 집이었다. 육수보다는 면이 더욱 맛있는 집이었고 고기가 조금은 퍽퍽하지만 같이 나오는 김치나 반찬들이 괜찮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멀어서 자주는 못 갈 것 같지만 가끔 갔을 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