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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북창동 맛집] 남도한식정든님고운님 남도 한상차림 맛집

by 기억공작소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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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음식 한상차림을 하는 곳이 있다.
한상 차림 치고는 점심때는 3마원 미만으로 나름 좋은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남도한식정든님고운님 ( 02-775-0038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14길 22-5
영업시간 : 월~금 11:30 - 21:50 (14:45 - 17:00 브레이크타임)
토 12:00 - 21:00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정든님 정식, 고운님 정식, 게장 정식, 보리굴비 등

북창동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점심은 3만 원 미만 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녁은 3~6만 원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한상 차림처럼 나오는데 그것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구성도 꾀나 좋다.
우리는 3인분을 주문하였다.

도착하니 일단 반찬들이 올라와 있고 메인은 주문 후 놓아진다.

매생이 국 야주 약간 나온다.
질감은 아주 진득하고 참기름 향과 여 울린 매생이가 속을 편하게 감싼다.
짬쪼름하다.

간재미 초무침이 나왔다.
새콤하고 간이 잘 배인 살짝 삭은 간재미가 맛이 좋다.
삭았다는 말은 조금 과할 정도로 살짝 숙성 정도 되어있다.
아삭한 무와 향기로운 미나리와 간재미의 조화가 좋다.

두부와 김치.
다 아는 맛이다.
잘 익은 김치 볶아낸 것에 두부 먹는 맛이다.
김치가 그래도 맛이 좋은 것을 볶았나 보다.

간장 게장은 심심하니 너무 짜지 않아서 좋다.
속장이 어느 정도 찬 너무 크지 않으 꽃게를 사용했다.

불고기는 달달한 불고기인데 곁들여 먹기 좋다.

보리굴비는 뜯어져 나오는데 쿰쿰한 맛이 좋다.
특유의 비린 맛도 있어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살짝 마른 살과 함께 밥을 곁들여 먹는 맛은 정말로 좋다.

전에 두 명이서 갔을 땐 안 주던 코다리조림을 주셨다.
아주 잘 조린 코다리다. 살집도 어느 정도 괜찮았고 매콤 짭짤하게 잘 조려내었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이것도 도둑이지 뭐~

은 다시마를 넣은 솥밥이 나오는데 꼬들꼬들하니 쫄깃하니 맛이 좋다.

전반적으로 상다리 휠만큼의 음식들은 아니지만 구성이 좋고 점심에 한 끼 먹기 충분하다.
양도 꾀나 많아서 먹고 나면 포만감이 상당하고 이것저것 먹을 것이 많아 만족감도 상당하다.

점심 한 끼 먹기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보통 남도음식들은 삭거나 센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음식들이 내어진다.
그렇다고 아예 밍숭맹숭한 것이 아닌 어느 정도 남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다.

가끔 방문하여 즐기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