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1호점을 방문했는데 일찍 가서 대기 없이 먹었지만 이번은 퇴근 후 2호점으로 최대한 빨리 갔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대기팀이 3팀이나 있었다.
웬걸~ 여기 웨이팅을 걸어놓고 1호점을 체크 했더니 아뿔싸 대기 걸어놓길 잘했다. 벌써 8팀인가가 대기하고 있었다.
기다리는 중에 대기는 더 늘어났고 우리가 대기가 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때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약 기다린 시간은 1시간 정도 기다렸다. 진짜 맛집 줄 서는 것 딱 질색이지만 약속을 한 터라 꼭 여기서 먹어야 했다.
그래도 맛을 보면 기다린 보람이 있다.
1호점은 대로에 있다면 여기는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고풍스러운 한옥 분위기가 좋다.
골목에 이런 글귀에 함께 가격이 이 쓴데 나쁘진 않다. 여기서 불을 때지는 않는다.
밑반찬이 나오는데 열무가 아삭하니 맛있고 다른 반찬들도 아주 맛이 좋고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들만 잘 선정하여 내주셨다. 명이나물랑 양파도 기본적으로 맛이 좋다.
원육 자체가 아주 좋다. 적당히 부드럽고 두껍게 썰려 나온다. 가장 좋은 것은 구워주시다는 것.
내가 못구워도 구워주시기에 가장 적절하게 구워주셔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 구워진 목살이다. 밖에는 마이야르 반응 제대로 일어났고 안에는 수분이 아주 촉촉하여 씹으면 육즙이 배어 나온다.
부드럽고 아주 향도 좋다.
삼겹살이 맛이 없진 않으나 여긴 목살이 너무 맛있어 상대적으로 삼겹살이 묻힌다. 절대 맛없는 것 아님.
적당한 지방과 적당한 살코기 그리고 잘 구워주신 삼박자가 맞아 삼겹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역시나 잘 구워주셔 씹으면 기름이 베어나오고 살코기와 비율적으로 참 잘 어울린다.
고기 자체도 좋아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역시나 마무리는 된장찌개에 밥이지. 고기를 먹었으니 탄수화물을 먹는 것은 인지상정이지~
이 날 너무도 추웠는데 하시간 달달 떨며 발가락이 깨지는 줄 알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긴 찐맛집이다.
너무 맛있어서 언제 또 가나 하고 생각 중. 가게가 그리 크지 않고 대기는 있으나 맛있어 언제든 또 기회가 되면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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