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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일산 원당 맛집] 고자리냉면 오이가 듬뿍 올라간 산뜻한 냉면 맛집

by 기억공작소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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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냉면을 검색하면 나오는 집이 몇 군데 있는데 오래된 냉면집으로 검색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집이다.
이케아를 들를 일이 있어 구경하고 그중 필요하 것을 구매하여 오는 길에 궁금하여 평일에 점심시간이 지난 시점에 방문해 보았다.

 

 

고자리냉면칼만두 본점  ( 031-969-8250 )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915-45
영업시간 : 10:30 ~ 20:00 (일요일 정기휴무)
주메뉴 : 물/비빔냉면, 칼만두, 왕만두, 손만두 등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본관이 보이는데 크게 글자가 써있어 놓칠 일이 없다.
겨울에 냉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나 따뜻한 국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칼만두나 만둣국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가까이 가면 이렇게 생겼다. 약간 외각에 있어 주위 경관은 한갓지다.

뒤편에는 별관이 있다. 정리가 잘 된 주차장도 넉넉히 있다. 

외각이라 조금 한산하다. 근데 이 앞길이 일산으로 빠지는 길이라 쉬지 않고 차들이 드나든다. 

포장도 가능하다. 스토어에서도 판매를 하나보다. 
아 가게의 스토리 라인이 있는데 이런 스토리들이 더욱 맛있는 음식의 한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2000년에 탄생했다니 어언 23년 정도 된 어엿한 노포라도 해도 될 정도로 시간이 꾀나 지났다.

자리에 착석 월요일 오후 2시쯤에 방문하니 사람도 없고 한가했다. 이렇게 육수와 파가 조금 담긴 그릇이 옆에 있다. 
육수 그릇과 물컴과 양념이 한쪽에 잘 쌓여 있다. 

육수는 뽀얀 사골 국물은 아니다. 황태 국물인데 고소하니 짭짤하니 좋다. 해장각이다. 
거의 주전자 반은 먹은 듯하다. 차가운 냉면에 입을 데우기에도 좋다.

냉면이 싸진 않은 가격이다. 왠간한 곳도 1만 원 정도인데 여긴 그 보단 조금 비싼 듯하다. 가성비는 별로~  

한참을 고민했다.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 항상 숙제인듯 하다. 
하지만 물냉면부터 먹어보기로 하였다. 둘 다 시킬까 했지만 냉면이 나온 순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인 듯하였다.

물냉면이 나왔다. 오이 고명이 잔뜩 들어간 냉면이다. 양이 상당하다. 오이와 무채 등이라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으나 그릇 위로 쑫구친 내용물을 보면 경의롭기까지 하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오이가 가격이 있고 육수를 만들어 쓴다고 해도 느낌상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오이가 압권이다. 안에 빨간 다진 양념이 들어 있어 걷어내고 싶은 사람은 섞기 전 걷어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나중이 물냉면을 먹을 때 다진 양념은 따로 달라고 선 주문을 할 것 같다. 

면은 뽑는 면은 아니나 메밀향이 꾀나 진하다. 면도 잘 삶아 내었다. 물에 잘 헹궈 전분의 맛도 거의 없다. 

국물의 맛은 깔끔하고 시원하니 맛이 좋다. 일반 다시다를 풀은 것과는 다른 맛이다. 다만 나에게는 다진 양념이 들어가 있는 게 국물을 오히려 텁텁하게 하여 별로 좋진 않았다. 따로 받아서 나중에 조금 추가해서 먹는 방향으로 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반찬으로는 무채가 나온다. 안에도 많이 들어가 있어 그리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추가로 주문하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맛과 질은 좋으나 가격이 비싼 편이 흠이다. 겨울에는 냉면뿐 아니라 만둣국이나 칼만두를 먹을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가게이기도 하다.

다만 외진 곳에 있어 차가 없이 가기 힘들고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굳이 여길 갈 필요가 있을까도 생각해 본다. 

친절하시고 전반적으로 좋은 식당이다. 다음에 가면 비빔을 먹어봐야겠다. 한 식당에서 한 가지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만두도 포장까지 팔 정도면 꾀나 유명한 가보다. 포장을 하던지 여기서 먹던지 한번 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