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조금 일찍 끝나 어디에 가든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행사를 마치고
방문한 곳인데 목살이 너무 맛있는 집이었다.
경복궁역에서 나와 길을 따라가면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한참 가다 보면 김지목삼이라고 간판이 독특한 집이 나온다.
일층에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몇 테이블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 우리 뒤로는 다 대기가 있었다.
매주 월요일 휴무란다. 2호 점도 있으니 그쪽으로 가도 괜찮을 듯하다.
가격은 뭐 요새 다 저 정도 하니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그런 집이다. 대신 맛이 좋으면 돼지?
일단 밑반찬이 나오는데 고기 먹기 좋은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다. 열무청 장아찌가 아삭 질깃하니 맛이 좋다.
다른 것들도 맛이 다 좋다.
고기가 나왔다.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는데
목살 두께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삼겹살도 두껍게 썰려 나온다.
지방과 살코기의 비윻이 너무도 좋다.
여기는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손을 델 필요가 없다.
다 구워주시기에 우리는 담소를 나누면서 눈을 고기에
고정하면서 입과 귀는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마이야르~~~~ 제대로다.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 그 후 먹으면 된다.
이렇게 정렬을 해 주시고 입에 넣는 순간까지 정성껏 구워 주신다.
소주를 어떻게 참아~
요렇게 이쁜 갈색이 나오게끔 구워주신다.
요렇게 부위별로 접시에 놔주시는데
먹는 방법도 설명해 주신다. 일단 소금으로부터 시작하여
고추냉이 및 기타 등등 곁들여 먹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아.... 목살..... 씹으면 육즙이 푹~~~ 나온다.
목살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이 날이 목살이 제일 맛있었다.
풍부한 육즙에 부드럽지만 고소한 덩어리 목살이
들어와서 씹으면 씹을 때마다 육즙이 쭉 나온다.
제일 별로였던 된장찌개, 그냥 고깃집 된장찌개다.
요렇게 양파 장아찌와 고추냉이도 곁들여 먹어보고
또다시 육즙의 공격이 시작된다.
항정살이 궁금하여 시켜보았다.
이렇게 큰 덩어리로 나온다.
이게 시각으로 공격을 한다.
마찬가지로 구워주시는데 항정살은 기존에
주문한 고기들과 식감과 맛도 달랐다.
약간 양(특양) 먹을 때 오도독하는 육질 끊기는 소리가 들리고
아삭하다 해야 할까? 담백하니 맛도 좋았다.
다 구워주시면 이렇게 그릇에 놔주시는데
많이 식지도 않고 적절한 열을 품고 있어
고기가 빨리 식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르지도 않는
한잔하면서 먹기에 아주 좋다.
이 집 꼭 다시 가봐야겠지만 대기 없을 때 조금 일찍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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