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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시청 맛집] 덕수정, 덕수궁 옆길 정동의 고즈넉한 밥집 겸 술집

by 기억공작소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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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 정동길인데

나름의 역사와 서양과 동양의 멋이

잘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지나치지 좋은 식당인데 백반집과

같은 외모에 메뉴도 좋아 근처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다. 

덕수정 ( 02-755-0180 )

주소 : 서울 중구 정동길 4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부대찌개, 오징어볶음, 제육복음, 삼겹살 외

이렇게 정동길을 걷다 보면 교회가 나오는데

이 길 아래로 내려가면 나온다. 

간판에 옛날 이름도 같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도니 집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외모는 어디 시골의 백반집처럼 생겼다.

하지만 이 집은 상당히 오래된 집으로 

점심뿐 아니라 저녁에도 사람들이 밥 먹으러

들락날락 거리는 곳이다.

상위에 있는 메뉴가 잘 나간다. 

부대찌개를 먹으러 사람들이 많이 온다. 

난 오늘 삼겹살을 먹으러 왔다. 

메뉴는 생삼겹살이다. 아 비율이 보이는가?

칼로 썰어내어 주시는지 굵기도 살짝씩 다르지만

굉장히 차분히 썰어내어 주신다. 이게 2인분이다. 

가격은 1만 4천 원이지만, 오새 물가가 많이 올라

비싼 축에는 끼지 않는 것 같다. 

반찬은 이렇게 내어주시는데 

저것들이 나중에 큰 역할을 한다. 

난 삼겹살을 먹을 때 오징어 볶음을 하나 시킨다. 

이게 같이 먹으면 정말 꿀 조합이다.

양념은 조금 달달한 편이다. 1만 원인데

다른 데서 야채 양을 늘리는 것보다 여기는 

오징어로 꽉 차 있다. 아주 매운맛은 아니다. 

상당히 맛있는 볶음류를 요리하신다. 

알루미늄 포일로 나오는 게 조금 아쉽지만, 

그냥 넘어가자. 역시 삼겹살이 잡내도 없고

고소하고 비계의  비율이 아주 좋다. 

중간중간에 살이 섞여 있어 식감도 상당하다.

쫄깃하면서 고소한 삼겹이다. 

일단 처음은 오리지널로 시작한다.

굽기의 정석대로 구워진 뒤 

한점 한잔 먹어본다. 캬~ 기름의 고소함과 살결의

쫄깃함이 공존한다. 

주신 쌈과도 이렇게 파절이를 얹어

먹으면 약간의 느끼함마저 파절이가 

흡수해 버린다. 파의 향과 삼겹살은

언제나 좋다. 

한껏 먹고 난 후,

이렇게 오징어를 곁들여 본다.

달달한 양념의 오징어와 삼겹살이

마치 오삼이지만 각기의 식감이 살아있는

아주 맛있는 조합이 된다. 

자 이번엔 불판의 역할이 크다.

파무침과 무채 그리고 콩나물을 볶는다. 

여기에 오징어볶음을 넣고 같이 볶아 준다.

이러면 아주 맛있는 사이드를 갖게 된다.

삼겹살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곁다리 음식으로

재탄생한다. 

다시 쌈에 이렇게 싸서 

삼겹살을 얻고 볶아 놓은 무채와 콩나물 오징어 조합으로

입어 넣으면 야채의 아삭함과 오징어의 쫄깃함

삼겹살의 고소함이 배가 되어 

한 없이 들어가게 생겨 먹었다. 

마지막은 이렇게 구워놓은 삼겹살을

다 넣어서 볶아 내준다. 

이러면 이게 또 다른 요리로 탄생된다.

하아 여기서 소주를 엄청 먹었다. 

삼겹살과 오징어 볶음의 조화로 

아주 다양한 맛의 변화를 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삼겹살도 질이 좋은 삼겹이라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여기는 점심에도 인기다. 오징어 볶음 또는 

제육볶음과 부대찌개의 조화도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