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근처 근무하다 보면 가끔 생각나는
집이 있다. 반찬은 하나 그리고 푸짐하지만
가격이 좀 나가는 칼국수는 오랜 시간
명동의 시그니쳐로 자리하고 있다.
명동교자 분점 ( 02-776-3424 ) 주소 : 서울 중구 명동10길 10 영업시간 : 10:00 ~ 21:30 주메뉴 : 칼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만두 |
명동에는 같은 길에 두 개의 명동교자가 있다.
하나는 본점 하나는 분점. 보통 본점에 사람들이
많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분점이 나오는데
여기는 3층인지 4층인지까지 있고,
금방 입장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다.
칼국수가 1만 원이면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릇이 나오고 내용을 보면 약간은
수긍이 된다.
뭐 이렇게 입구에는 여러 가지 설명이
되어있다.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미슐렝 맛집 201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여기는 모든 게 시스템적이다.
그만큼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주문 처리
속도도 엄청나다. 모든 것은 선불 제니
주문과 동시에 카드나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파간장 양념통과 물컵 등이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 앉으면 주문을 받으러 바로 오니
무엇을 먹을지 미리 정해두면 좋다. 사실
여기 오는 목적이 뚜렷하고 메뉴도 많지 않아
주문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 집의 또 다른 시그니쳐.
항상 이렇게 껌을 챙겨주신다.
아마도 마늘 김치의 위력에
지속적으로 풍길 수 있는 입안의
마늘향을 조금이나마 달렐 수 있는
필수템이라 하겠다.
만두가 나왔다. 이 녀석도 1만 1천 원 싸지 않다.
하나에 거의 1천1백 원 정도 하는 녀석이다.
안에는 꾀나 알차게 들어가 있다.
하지만 자체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분식집 만두만 한 크기이다.
맛은 간장 양념된 진한 고기 속과
육즙이 조금 있는 맛있는 만두다.
칼국수가 나왔다. 칼국수 국물의 색은
진득한 고기 국물에 약간 간장을 섞은
그런 색깔이다. 마치 진한 국물인 듯
또는 국수에서 녹말이 풀어져 나온 질감인 듯
약간은 끈적임이 있는 그런 국물이다.
맑은 바지락 그런 류의 국물은 절대 아니다.
떠먹으면 짭짤하고 진한 고기 국물에 고명이
나오고 맛 베기 조그만 만두가 몇 개 나온다.
살짝 태운 양파가 불맛을 주며 고기 고명도
올라가 있다.
면은 부들부들 잘 삶아져 있으며
매끈한 면이 후루룩 걸림 없이
잘 들어간다. 여기 면은 일인당 하나
주문 시 무료 리필이니 양이 많은 사람은
국물과 면을 시키면 된다.
이 집의 다른 시그니쳐.. 마늘 양념이
진하게 된 김치이다. 말 그대로 겉절이인데
마늘향이 진하게 난다. 계속 먹으면 입안이
매운 마늘 맛에 아리기까지 하다.
하지만 여러 번 리필을 요청하는 요물 같은
녀석이다.
밥은 무료이다. 하지만 칼국수가 많다 보니
밥 한 그릇의 양은 우리가 먹는 한 공기의
약 3분의 1 정도?? 된다.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되니 주눅 들지 말고 시키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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