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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Reading

모닝커피

by 기억공작소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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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은 아침의 피곤에
향기로운 사약같은 커피를 베어물고
죽지 않으려 감기는 무거운 눈을 공중에 부여잡는다.

그물에서 털리어진 멸치처럼
파르르거리며
물에 우유탄듯 혼탁해진 동공으로
기계어로 얼룩지어진 네모난 아스팔트에
잡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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