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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찬 가을바람이 내게 살랑다가와
바람마저 설레여
나의 콧속을 간지럽히고,
재체기가 날때쯔음, 문득 고개를 들어 올렸을때
찬 바람을 막아주는 어머니의 품처럼
눈도 마주칠수 없는 밝음이 나를 감싸안고 위로한다.
그 위로에 가슴이 먹해지며
목구멍위로 울컥 밀려나온다.
익숙해져 버린 길을 걸어가면서
새삼 계절의 새로움에 감사를 드린다.
항상 같은길이지만 다시 새롭게 선사되는
그 소소한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사한다.
항상 같지만 다른것을 선사하는 자연
남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가끔 문득
그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할머니의 약손과 같은 따스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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