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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의 출장 후 2주

by 기억공작소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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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온 지 벌써 2주가 흘러간다. 


처음엔 길거리를 익숙히 배우려고 일주일을 넘게 걸어 다녀봤다. 
11월 건기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엔 습도가 있는 더위에 부딪히며 걸어간다.
한국에서는 더워도 손수건을 잘 쓰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약간의 필수품이 된 듯싶다.

길거리에 가득한 노점, 행상 그리고 수많은 가게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 또한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얻는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BTS역으로 1정거장 거리인데 호텔부터 하면 약 2킬로 정도를 걷는 길이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더위와 함께라면 그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행히도 여름 같은 더위는 아니라 그나마 참을만한 더위인 것 같다. 


일주일이 지나 이제 출근 길 걸음을 청산하고 신문명의 기술에 기대기로 했다.
처음에 BTS에서 티켓을 한 장씩 구매하여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잔돈의 지옥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잔돈을 잘 알아볼 수 있는 훈련이었으니 이제는 어딜 가도 잔돈 포함 돈 지불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레빗카드를 구매를 하여 충전을 하고 준비를 완료하였다, 
사실은 스누피 카드가 가지고 싶어서 75밧을 더 내고 사려 했으나 없어 슬프게도 일반으로 구매하였다. 
1백 바트 카드비와 함께 400바트 충전 당분간은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카드 대고 쓱 들어가도 된다. 
이렇게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들이 여기서는 뭔가 다름으로 다가온다. 

BTS를 타고 오다가 첨 느낀바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현지분들도 많이 타고 다니는 교통이긴 하지만 외국 사람들도 출근길에 BTS를 타고 출근길이 오른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외국인들도 많고 외국 기업도 많이 들어와 있다. 
그러기에 나도 여기에 있는 것이지만...

이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이 많이 섞인 모습은 예전 미국에 처음 내려 공항을 나갈 때의 충격과 거의 비슷했다.
그때 밖으로 나갔을때,  금발 또는 각기 다른 색깔의 본 적 없는 머리색들을 하고 있는 한국인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을 본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뭔가 다르고 재밌지만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여행을 왔으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장면이지만 나의 출근길에서는 뭔가 마음적 느낌이 다른가보다. 

이 빌딩만 유독히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QR코드를 찍고 입장을 하고 QR코드를 찍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이 덕에 엘레베이터 트레픽의 지옥에서 좀 자유롭다. 
또한 출 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하이브리드 업무 형태를 고수하면서 일주일에 회사를 약 50%만 출근을 하면 된 되고 재택이 가능하다.
한국에선 지각할까 또는 좀 늦으면 어짜나 하는 걱정은 일단 사라졌다. 그냥 알아서 업무시간을 채우면 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이런 것을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분명히 발생한다. 내가 몰라서 그렇지 여기라도 다르겠는가?
직원들과의 믿음 그리고 회사의 유연함이 더 잘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여기가 널널하게만 운용을 하느냐? 그런 것은 또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각기 사람들의 업무 집중도가 뛰어나고 또한 글로벌 업체이다 보니 회의도 수시로 열린다.
이는 시간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종종 저녁 늦게 까지 회의 해야할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것들이 시간을 유연하게 쓰는 방법이 꼭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