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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일산 주엽 맛집] 털보족발, 순수한 맛과 부드러운 족발 맛집

by 기억공작소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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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공원에서 산책을 마치고

주엽 쪽으로 나와 족발을 먹으러 갔다.

주엽 쪽에서 유명한 족발이다. 

장충동털보족발 (031-919-8777)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76
영업시간 : 평일 14:00 ~ 24:0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족발, 쟁반냉면, 골뱅이 등

주엽에서 호수공원 쪽으로 걸어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정확한 이름은 장충동 털보 족발...

난 장충동 족발을 별로 좋아하진 않으나

워낙 일산에서 유명한 집이라 찾아갔다. 

입구는 이렇게 커다란 노란 간판이 있어

쉽게 지나칠 수 없다. 간판도 멋스럽고 

자리도 꾀나 많고 넓다. 

메뉴다. 가격은 족발 가격이다. 소 자리가 없다. 

족발은 무조건 앞다리지만 우리는 두 명에서 갔기에

중짜리를 시켰다. 그리고 쟁반국수를 나중에 시켰다.

외부에는 족발 삶는 곳이 있으며 저녁때였는데 

엄청난 양의 족발을 삶아내셨다. 

기본으로 상추와 콩나물 무침과 무김치가 나왔는데

이 콩나물 무침이 같이 먹기에 아주 좋다. 

간은 파무침처럼 약간은 새콤한데 너무 시지 않다.

족발의 느끼함을 걷어내줄 수 있는 반찬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이렇게 콩나물국을 내어주신다.

아 이거 멸치로 육수 내어 주신 국물인데

시원하니 좋다. 일하시는 분이 없어지기 전에 

계속 리필을 해주신다. 엄청 친절하시다. 

한상이 다 나오면 이런 모습이 나온다. 

크 한잔이 바로 당기는 모습이다.

족발이 나왔다. 족발의 온도는 딱 상온의 족발이다.

차지는 않다. 맛은 달지도 않고 족발의 원망을 잘 느낄 수 있다.

잡내나 돼지 냄새는 없다. 삶기 정도는 아주 짱짱한 족발은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삶아 흐트러지지도 않고 부드러운 쪽에 더 가깝다. 

뒷다리의 단점은 이렇게 한쪽은 퍽퍽 살이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쟁반국수가 있으면 쉽게 해결된다.

껍데기가 붙어 있는 부분은 이렇게 살코기와 껍질

그리고 고기의 비율이 참 좋다. 

이렇게 콩나물과 함께 해도 아주 좋은 조합이다.

살짝은 새콤한 콩나물과 식감이 족발의 말랑함과

기름짐과 잘 어우러진다.

쟁반국수가 나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쟁반국수는 그렇게 간이 세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맛은 아니다. 좀 더 과일의 새콤함과 달콤함이

더해졌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해 본다. 하지만 사람들은 입맛이 

다 다르니까....

이러한 양념과 족발은 상당히 잘 어울려

족발의 섭취량을 두배로 늘려준다.

이렇게 국수에 싸 먹으면 족발에 있는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단점은.....

배가 빨리 불러온다. 

이렇게 종합세트처럼 콩나물과 마늘까지 넣어

쌈을 싸서 먹어본다. 입안에 크게 들어와 아주 좋다. 

이후 조금 남았을 때 소주와 함께 목을 넘기면 

크.... 입안이 함께 정리된다. 

주인분이 또 어디선가 나타나셔서 껍질 차게 식힌

부분을 툭 꾀나 많은 양을 접시에 던져놓고 가신다.

아 이거 술안주 하기 좋다. 꼬돌꼬돌하니 살짝 기름져

고소하니 좋다. 소주와 아주 잘 어울린다. 

자알 먹었다!!

족발 먹기 전 호수공원 산책에 요새 아주 이쁜

그림을 많이 만들어 낸다. 이날도 노을이 너무 이뻤고

햇살이 스미는 나뭇잎도 이뻤다. 

 

산책 잘하고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