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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오래된 아주 유명한 곰탕집이 있다.
북창동에 애성회관 그리고 명동에는 하동관이다.
예전에 여기만 있을 때는 항상 줄이 길게 서 있고
그나마 영업시간도 짧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아주 적었다.
또한 들어사면 시장을 방불케 하는 합석은 기본이며
결혼식 피료연에서 주는 티켓 같은 것을 발부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방문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
요새는 많이 바뀌어 이런 현상은 볼 수 없다.
오래돼 보이는 간판이 손님들을 반긴다.
보통이 1만 5천 원 특이 1만 8천 원 그 이후는 가격이 후들후들하다.
25공 가격에 따른 이름인 것 같다. 내장 수육이 더 들어간다.
양은 많아지나 가격이 점점 ㅎㄷㄷ 해진다.
예전에 없었는지 지금은 직영점이 몇 개 있어
여기가 덜 줄 서는 것 같은 느낌.
이젠 자리가 다 차지도 않을뿐더러 아무렇게나
합석을 시키지 않는다.
일단 보통을 하나 시켰고 반찬은 단출하다.
잘 익은 김치 깍두기와 파. 곰탕에 다른 게 뭐가
필요가 있을까?
국물은 맑고 양과 양지머리로 보이는 고기가
썰어져 나온다. 아주 부드럽고 달다.
국물은 말해 뭐 하랴. 달디 단 고기 국물에 육향이
베인 깔끔한 맛의 곰탕이다.
그렇게 그릇이 크진 않다. 하지만 적절한 배부름과
질 좋은 고기에서 뽑아낸 질 좋은 육수를 한 그릇
했다는 것으로 속이 든든하고 맛이 고급스럽다.
매일 먹기엔 가격이 싸진 않으나 명동의 명물이니
꼭 한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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