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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합정 맛집] "무판" 대구식 뭉티기와 오드레기 맛집....서울에서 대구 음식을...

by 기억공작소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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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과 메신저를 주고받는 중 아주 흥미로운 식당을 발견했다. 대구식 뭉티기와 오드레기와 다른 대구 음식들을 파는 집이라고 했다.  위치는 합정역에서 5번으로 나와 상수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있다. 

 

"무판"

영업시간: 16:00 ~ 02:00 (현재는 22:00까지)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3길 28 (tel : 0507-1341-8261)

주메뉴 : 뭉티기, 오드래기, LA갈비 등

어 왜 안나오지? 하고 의문을 갖던 차에 옆을 보니 바로 나왔다. 

무판의 메뉴이다. 가격은 조금 세다. 하지만 질이 좋으므로 일단 패스. 

몇 가지 술도 판매를 하고 있다. 여기 안에 포차라고 되어있는데 포차와 달리 싱글몰트로 판다. 

밑반찬이 나왔다. 어??? 왜 밥집이지? 메추리알 하며 깍두기, 콩나물무침.. 특히 김... 이게 웬 밥집 반찬인가 했다.

열심히 우린 뛰어갔지만 회사와 거리가 있는 관계로 자리가 그나마 좋은 곳이 주방 앞이었다. 아 우리 위에 불이 파란과 빨간 불이 왔다 갔다 하는 네온 비슷한 거라 색이 좀 이상하게 나왔지만 뭉티기 납시오~

정말 신선하고 쫀득했다. 동생한테 묻는다. "진짜 대구식은 어떻게 아는지 알아?"

"어떻게요?" 

"접시를 뒤집어서 고기가 안떨어지면 진짜다." 하고 접시를 조심히 뒤집어 봤다. 정말로 접시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찰지다는 말이다. 아래가 반 접시다. 

씹어보니 역시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육사시미와는 결이 다르다. 무심하게 상당히 투박하니 잘려서 나온것 같지만 세심하다. 

우리가 보통 육사시미는 엷게 저미는데 이유는 굵게 썰면 질겨서 못먹기 때문이다. 여기는 다르다. 찰지면서 부드러운 그러면서 이빨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아주 재밌는 식감이다. 

오드레기가 나왔다. 오드레기란 소의 힘줄이다. 한마리당 200~600그램 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다. 

이건 먹을 때 오도독 하는 식감이 이쏘 참 기름이 고소하다. 질깃한 면도 있고 그러면서 고소하고 술안주로 왔따다. 

더욱이 연탄불에 구워 나와 그 탄이 탈때의 훈향과 기름기와 조합이 너무 좋다. 

한 번은 서비스로 나오는 한우해장국이 나오는데, 대구 가본 사람은 대충 안다.

대구의 국밥이다. 대구에서 잘하다는 집보다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맛이 좋다.

콩나물 무 고기로 끓인 맛있는 육개장과 해장국의 사이쯔음? 에 있는 국이다.

동생이랑 먹다 보니 하나를 더 시켰다. 한 번만 무료고 추가 주문하면 9천 원짜리를 내어주신다. 

접시에 담아보면 저렇다. 밥 말면 옆에 밑반찬으로 나온 깍두기와 먹으면 기가 막히다. 국밥은 밥을 조금 말아놓은 후 약 3분 지난 후에 먹으면 국물이 밥에 베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린 처음부터 맛을 디자인 했다. 우리는 여기서 뭉티기와 오드레기와 LA갈비를 먹을 것이니, 

순서를 뭉티기 -> 고드레기 -> 갈비로 가자. 양념이 약한 순서 기름기가 약한 순서에서 뒤로 갈수록 간이 세지는 선택을 하였다. 기가 막히게 적중했다. 뭐하나 방해되지 않는 순서였다. 

LA갈비는 달달하지만 그냥 간장이 아닌 뭔가 매운맛이 살짝 가미된 갈비였다. 

훌륭했다. LA갈비가 파는 곳도 잘 없지만 이 정도면 안주하기 아주 상당히 괜찮은 간과 양이다. 아래는 이인분이다. 

동생이랑 술 먹기 좋게 다 잘랐다. 거의 익혀 나오기 때문에 은근한 불에 식지 않도록 하면서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내가 앉은 자리가 위에 라이트가 파란 불과 빨간 불이 함께 있어 사진은 색온도 조절에 아주 애먹었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색을 다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최대한 글과 설명으로 커버하려 하였다. 직접 가보면 더 좋은 색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