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물럭을 먹고 싶으면 가성비 좋게
배불리 먹는 집을 소개할까 한다.
일단 주인 분들의 따스함이 묻어 나온다.
효제주물럭 ( 02-744-2929 )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35길 44
주메뉴 : 주물럭, 삼겹살, 소고기국밥 등
종로5가역에서 안쪽으로 가면 가게가 나온다.
좀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집으로 번화가가
끝나고 조금 한가해지면 그때서야 가게가 눈에 보인다.
국밥도 팔고 냉면도 팔고 주물럭도 팔고
저녁에 집에 가기 전 들러서 국밥을 먹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간간이 눈에 보인다.
가격은 조금 저렴한 편이다.
가격에서는 크게 싸거나 이런 정도는 아닌데
왜 이 집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요소가 있다.
밥을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눈에 띈다.
일단 반찬을 내여주시는데 고깃집 반찬보다는
밥집의 반찬이란 느낌이 있다.
요렇게 방금 부친 부추전도 내어주신다.
고기와 단짝인 상추와 파절이도 내어주신다.
파절이가 방금 무쳐 나온 신선하고 맛있다.
계란말이도 주신다. 여기 지금 나온 것들의
모두가 따로 주문한 것이 아닌 그냥 내어주시는 것이다.
판은 이렇게 숯불 위에 철판이 나온다.
갈빗살 주물럭이다. 강하지 무치지 않은
잡내 없는 갈빗살이다.
지방질과 고기의 질도 괜찮아 잡내 없고
고소하고 쫄깃하다. 주물럭이 강하게 소금 간이나
마늘이 들어가 있진 않아 좋다.
이렇게 올려서 구워준다.
고기를 잘 구워야 한다 아무래도 주물럭이다 보니
판에 붙는 것들이 있다. 살살 잘 달래가면 굽다가
입으로 넣으면 촉촉하고 쫄깃하고 기름진 갈빗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주문한 된장밥이다.
주문한 된장밥이다. 그냥 고깃집 된장찌개다. 특별한 것은 없으나
술 한잔하고 고기 먹고 이런 된장밥을 하나 먹으면
든든하고 술안주로도 기가 막히다.
고기 다 먹으면 이렇게 자그만 그릇에 냉면을 내어주신다.
입안을 정리하기도 좋고 꾀나 맛있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렇게 과일 후식도 내어주신다.
뭐 코스라도 해도 될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주신다.
고기 먹고 과일까지 깔끔히 먹을 수 있게
사장님이 후하게 배려해 주신다.
크게 특별한 맛이 있진 않지만 사장님의 배려와
따스함이 나가면서 배를 툭툭 두드릴 수 있는 만족감을 주는 가게이다.
친구들과 따스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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