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뒤편으로 가서 회현역 쪽 길을 건너면
순댓국집이 있다. 크진 않고 이층으로 된
순댓국집인데 조금만 늦게 가면 줄을 선다.
김명숙아지매 순대국 ( 02-318-9702 ) 주소 : 서울시 중구 퇴계로 62-2 영업시간 : 평일 10:00 ~ 22:00 브레이크타임 4~5시 주메뉴 : 순대국, 감자탕백반, 감자탕, 모듬순대 등. |
가면 간판이 이렇게 있는데, 노란색에 눈에 잘 띈다.
점심시간에 자주 가는데 12시 이전에 벌써 줄을 선다.
여러 매체에서 또는 유명인 싸인이 있다.
점심에는 감자탕 백반 또는 순대국밥을 시킨다.
나중에 저녁때 술안주로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다.
일단 양념통이 많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이것들이 나중에 큰 힘을
발휘한다.
김치는 배추김치와 부추무침이다. 간단하다.
김치는 많이 익지 않았는데 잡맛이 없고 깨끗한
맛이다. 시원한 맛이 있어 국밥과 잘 어울린다.
감자탕 백반, 내가 먹은 건 아니지만 적당히
삶겨 아주 맛있을 것 같았다.
살을 다 추려내니 양이 꾀 되는 듯
부드러운 게 눈에 보이도록 고소한
살이다.
순댓국 나왔다. 부글부글 끓여서 나왔다.
간은 살짝 돼서 나오지만 추가적으로
치트 키인 다진 마늘과 각종 양념으로 간을 해본다.
순대는 분식집에서 나오는 당면 순대고
그렇지만 내장 양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국물은 너무 걸쭉하지 않고 조금 맑은 편인데
부산의 돼지국밥이 생각나는 고소하고
살짝 맑은 국밥 국물이다.
돼지국밥처럼 부추무침을 살짝 넣어본다.
향이 참 좋다. 역시 다 넣어줘야 해.
양이 꾀나 많은데 먹다 보면 항상 이렇게
바닥을 보인다. 해장에 너무 좋은 집.
해장하다 저녁 되면 또 술 먹을 것 같은 집.
다음에는 술 한잔 하러 저녁에 가야겠다.
뒤로 올라가면 남산도 갈 수 있다.
점심 먹고 간 하늘은 그야말로 파란 물감을
쏟은 듯하고, 녹색과 어울려
환상적인 색을 만들어 냈다.
오늘도 맛있게 그리고 멋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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