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엠바시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많은데 건물 자체가 고급스럽고 한산하다.
한두 가게를 빼놓고 줄은 거의 서지 않는다.
여기가 관광 지도 아니거니와 주위가 뭐가 별게 없다.
그렇지만 이런 한가함을 틈타 나는 여기 음식점들을 애용한다.
이렇게 깔끔한 매장이 있는데 손님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도 일단 들어가 보자.
오 여기도 미슐랭이라고 하는데 이게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저기 방콕에 큰 백화점 등에서 볼 수 있다.
메뉴가 상당히 많다.
일단 돼지갈비탕 먹으러 왔으니 바쿠테와 간장 조림 족발?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족발을 추가로 시켰다.
기본으로 이렇게 되어있다.
나왔다. 난 작은 것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로컬에 비하면 조금은 나가지만 그래도 이 건물에서 이것을 먹기에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 먹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한국 쌀처럼 쫀득한 맛은 아니지만 밥도 한 그릇 시켰다.
엄청 잘 뜯어진다.
갈비탕이라고 해서 소고기 국물을 생각하면 안 되고 약간 돼지 곰탕 비슷하지만 마늘 향이 조금 더 가미되어 있고 후추 맛도 조금 강하다.
잘 뜯어져 젓가락으로도 뜯기니 다 뜯어놓고 국물에 풀어 밥을 말아먹을 심산으로 작업을 하였다.
주문한 족발이 나왔다. 살짝 달달한 간장에 조린 족발인데 엄청 오래 삶아 뭉그러질 정도다.
안에 고기는 결처럼 찢어지는 것이 풀드 포트 또는 장조림과 비슷하다.
이래 봬도 한국 산은 아니라 완전 간장하고 100프로 같진 않고 특유의 향이 살짝 있다.
예민한 사람은 느낄 수 있으나 엔간하면 다 먹을 수 있는 향이다.
못 참았다.
결국엔 말았네.... 무슨 혼자서 국밥집을 온 것인가.....
이러려고 방콕까지 왔나 싶지만 그래도 이 맛은 못참지~~ㅋㅋㅋㅋ
오늘도 잘 먹은 하루였다.
또 먹겠냐라고 하면 여긴 맛난 것이 많으니 다른 것들도 먹어야 돼서 더욱이 여행이라면 시간이 짧으니 그렇다면 패스해도 좋긴 하다.
갈비탕이 먹고 싶다면 먹어봐도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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