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시 초복이 찾아왔다.
더위는 진작 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복날이 오면 더위를 이기기 위해
이건 핑계고 술 한잔 하기 위해
삼계탕은 식상하여 염소 고기를 먹기로 했다.
"청원염소농장"에서 주문했다.
갈비 1킬로에 아이스박스를 따로 구매했다.
2킬로 주문 시 따로 박스는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꼼꼼히 포장되어 왔다. 얼음 충전제도 3개 정도
넣어주셔 신선하게 잘 왔다.
진공포장으로 잘 왔다. 피는 그렇게 많이 고이지 않았고
싱싱하다는 말이 잘 맞는 것 같다.
이렇게 월계수 잎과 통후추 들깨 이렇게 보내주신다.
마트에서 들깨를 사놨는데 안 사도 되었을 만큼
꾀나 많은 양을 주셨다.
요렇게 설명서를 주신다.
이대로만 하면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난 세 번째니까 베테랑으로써 매뉴얼 없이
이렇게 물에 피를 뺀다.
저녁에 먹을 것을 요리하는데
대략 아침에 일어나서 물에 담가놓았다.
중간중간 물을 바꿔주는 것을 잊지 말자.
이건 두 번째 삶는 중
초벌은 15분 정도 주신 월계수 잎, 후추, 생강, 소주, 된장
을 넣고 삶은 다음 물을 버리고
고기를 빼내어 깨끗이 씻은 다음 냄비도 씻고
두 번째는 된장, 소주 생강 조금, 후추 조금 넣고
삶았다. 전골도 먹을 것이라 간을 세게 하지 않았다.
이게 한 1시간 40분 정도 삶았을 때,
손으로 당겼을 때 갈비뼈가 쏙 하고 빠지면
다 익은 것이다.
찍어먹는 양념장을 만들었다.
위에 뜨는 기름과 육수를 조금 넣는다.
마늘과 생강을 넣고 볶는다.
고추장을 넣고 잘 풀어준다.
자글자글 볶아 낸다.
잘 섞였다. 이제 다 식으면
접시에 담고, 들깨, 식초, 겨자, 들기름을 넣고
고기에 찍어먹으면 된다.
고기가 다 삶김.
탕에 넣을 살코기를 미리 손질해놓았다.
육개장처럼 잘 찢긴다.
따다.... 완성
고기를 꺼낸 육수에 부추를 넣어서 대치고
위에 수육을 깔아주어 같이 먹으면 아주 좋다.
따단~~ 먹다가 질리면
육수에 만든 장과 조미료, 파, 깻잎 등을 넣어
잘 끓인 후 아까 빼놓은 살코기와 수육 남은 것을
넣어주면 새로운 요리 탄생.~!
잘 보신했다~ 역시 신선한 염소는 냄새가 잘 안 난다.
냄새 1도 없는 아주 맛있는 수육과 전골을 먹었다.
자 겁 네지 말고 해 보자... 꾀나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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