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 백 병원 쪽에 오래된 평양냉면집이 있다.
본래는 이 장소가 아니고 큰 길가였는데
개발로 인하여 한참 문을 닫았다가 문을 새로이
연 곳이 지금의 자리에 있는 위치이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초계탕과 닭무침이다.
무려 닭무침은 작은 접시로 내어주신다.
평래옥 ( 02-2267-5892 ) 주소 : 서울 중구 마른내로 21-1 영업시간 : 11:00 ~ 22:00 (15:30 ~ 17:00 브레이크 타임) 주메뉴 : 불고기, 평양냉면, 육계장, 초계탕, 제육, 만두 등 |
네이버 지도에서 캡처. 여름이면 이렇게 줄을 선다.
점심에는 보통 냉면을 많이 먹으러 오고 저녁에는 초계탕 등
여러 가지 메뉴를 먹으러 온다.
겨울엔 육개장 여름엔 냉면으로 부쩍 인기가 높아지는 집이다.
메뉴는 여느 평양냉면집과 비슷하나 약간 다른 점은
초계탕과 닭무침이 같이 있다. 물론 외각에는 이런 구성의
메뉴를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흔하지 않다는..
장국밥, 육개장 역시 좋다는.... 이건 날씨에 따라
그날의 해장 정도에 따라 골라먹으면 될 듯하다.
좌석은 깔끔하다.
이층에도 자리가 있다.
냉면을 시키면 이렇게 기본찬이 차려진다.
만두 반과 제육 반을 주문했다.
요기 나오는 닭무침이 별미인데
껍질은 고독하니 백숙을 약간 말린 느낌이다.
고소하니 양념으로 인한 새콤 달콤한 맛이다.
만두와 제육이 나왔는데
제육은 좀 탄탄한 느낌이다.
뜨거운 제육이 아니라 담백하다.
만두가 나왔다.
그냥 평범하다. 이북 음식점 만두는 시키면 심심한 맛이 있다.
간이 세지 않으니 그런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면
실망을 할지도...
냉면이 나왔는데.... 특이한 점은 얼갈이가 같이 나온다.
육수는 동치미와 함께 한 맛이 나며,
메밀의 향이 난다.
전반적으로 온순한 맛인데,
오늘은 얼갈이에서 풋내가 났다.
또한 육수도 아주 맑지는 않아서 난 무교동의 그것이
내 입맛에는 더 좋았다. 그래도 여기도 뭐 워낙 유명한 곳이니.
그래도 난 초계탕이 더 좋다.
이렇게 나오는데 약간 새콤한 맛과 닭 육수의 달콤함이 좋다.
야채의 향이 여기서는 오히려 좋게 느껴진다.
육개장도 여기의 명물인데, 빨갛지만 그리 맵지 않고
육개장 체인점 나오기 전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아주 맛있는
육개장이다.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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