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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충무로 맛집] 필동면옥, 쫀득하고 탄탄한 제육과 맛있는 평양냉면 (feat. 미슐렝)

by 기억공작소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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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을지로에 있는 을지면옥과

거의 비슷한 필동면옥에 왔다.

이 집은 회사에서 가깝고 주위 분위기가

차분하니 좋아 을지면옥보다 자주 간다.

필동면옥 ( 02-2266-2611 )

주소 : 서울 중구 서애로 26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30 일요일 정기휴무
주메뉴 : 평양냉면, 온면, 접시만두, 제육 등

 

외관은 새것처럼 깔끔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정돈된 빌딩 안에 있다. 

내부는 제법 커서 일층 안쪽에도

자리가 있고 이층도 있다. 

미슐렝 레스토랑에 선정된 집이다. 

벽 건너편 것을 찍으려 했는데

주인분이 년도 하나가 빠졌다며 

이쪽 것을 추천해 주셨다. 

차림표는 별게 없지만 우리는 루틴이 있다.

제육과 만두로 한잔하다가 마지막 

쯔음 평양냉면으로 마무리를 한다. 

들어가면 이렇게 면수를 주신다. 

안의 분위기는 노포 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다. 

갖은양념들.... 겨자와 고춧가루도 스뎅이 있다. 

밑반찬은 간단하다.

김치인지 백김치인지 고추가루가

세지 않은 김치를 내어주시고

무절임을 주시는데

너무 시지 않고 적절한 산미와

시원하 감이 있어 중간중간

먹으면 입맛을 올려준다. 

이 간장이 제육과 만두에 먹는 간장인데

맛이 좋다. 

제육이 나왔다. 처음 왔을 당시

제육이 빨갛게 나오는 것인 줄로만 알았던 

나는 신선하 충격을 받았다.

돼지수육을 제육이라 부른다. 

질감은 단단하며 차갑고

쫀득하다. 

차가운 곳에 있어 쫀득하며 

돼지임에도 느끼함이 덜하고

기름짐이 덜한 것 같이 느껴진다. 

만두는 딱 이북식이다. 주먹 만두처럼

투박하나 맛은 좋다. 

안에 두부와 고기 피도 두께감이 있다. 

피 얇은 것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은 평냉이다. 여름과 겨울이 간이

조금 다르다. 여름이 좀 더 짜다. 맑은 국물에 

고소함과 시원함이 있고 육향은 그리 많지 않다.

면이 조금 얇은 편이라 입에서 부드럽고

고소한 메밀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선주후면~~ 한잔의 술 후에 면~~

아주 좋은 궁합이다. 

 

하도 많이 오는 집이라 또 갈 거냐고 묻는다면

당연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