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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북창동 시청 맛집] 현대칼국수, 노포의 심플하지만 국물이 진한 옛날 칼국수.

by 기억공작소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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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에 오래전부터 유명한 칼국수집이 있다.

오랜 시간 골목안에서 영업을 하던 집인데,

점심에 가면 이 좁으 골목에 직장인들의

대기 행렬을 볼 수 있다. 

현대칼국수 ( 02-752-9504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76 청남빌딩
영업시간 : 월 ~금 : 09:00 - 21:00   
                  토요일 : ~ 19:0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칼국수, 물만두, 섞어, 콩국수

공차 작은 골목에 이렇게 있다.

일찍 방문하였음에도 벌써 몇 팀이 있다. 

간판을 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지내온 간판이 정스럽다. 

할머니 집에 가면 있을 법한

나무로 된 자재에 간판도 하나씩 걸어놓았다.

칼국수, 물만두, 섞어가 파는데

섞어는 만두가 같이 나온다. 

김치는 숨이 잘 죽은 겉절이와 

덜 익은 깍두기가 나온다. 달지도 않고

약간 짭짤하니 국수와 먹기 좋다. 

이렇게 양념이 있는데 파 양념과 청양고추가

있다. 파는 못참지~

물만두가 나왔다. 

만두피는 손으로 만들었는지 꾀나 두툼하고

안도 실하다. 짜지 않고 포슬 하니 맛이 좋다. 

칼국수는 하나씩 끓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많이 끓여 하나씩 퍼서 나오는 모양인데,

그 한 솥에 당첨되지 않으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면 한꺼번에 또 많은 양이 나온다. 

고명도 간단하다. 김가루와 호박 끝~

양념을 넣어본다. 파 양념만 넣었다. 

짜지 않다. 국물은 아주 맑은 것은 아니고

약간 밀가루가 풀려 조금 끈적한 느낌이다. 

너무 끈적하진 않고 부드럽게 느껴질 만큼 적절하다.

국수는 잘 익어 부드럽고 국물은 멸치의 국물에 진하게 느껴진다.

멸치의 비린 맛이 없고 간은 딱 좋다. 

밥은 달라하면 반 공기 약간 안되게 주신다.

모자라면 추가 주문하면 주신다. 

면이 조금 남았을 때 밥 말기

국수와 함께 들어오는 쌀이 식감을 재미있게 주고

맛도 좋다. 

깍두기와 한컷, 김치와 한컷.

정신없이 먹었다.

완공, 국물과 국수와 밥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빈 공기~

 

진한 멸치의 육수와 호박의 달큼함

면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잡 기교 없는 옛날 칼국수집이다.

가끔 생각나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