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에 오래전부터 유명한 칼국수집이 있다.
오랜 시간 골목안에서 영업을 하던 집인데,
점심에 가면 이 좁으 골목에 직장인들의
대기 행렬을 볼 수 있다.
현대칼국수 ( 02-752-9504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76 청남빌딩 영업시간 : 월 ~금 : 09:00 - 21:00 토요일 : ~ 19:0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칼국수, 물만두, 섞어, 콩국수 |
공차 작은 골목에 이렇게 있다.
일찍 방문하였음에도 벌써 몇 팀이 있다.
간판을 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지내온 간판이 정스럽다.
할머니 집에 가면 있을 법한
나무로 된 자재에 간판도 하나씩 걸어놓았다.
칼국수, 물만두, 섞어가 파는데
섞어는 만두가 같이 나온다.
김치는 숨이 잘 죽은 겉절이와
덜 익은 깍두기가 나온다. 달지도 않고
약간 짭짤하니 국수와 먹기 좋다.
이렇게 양념이 있는데 파 양념과 청양고추가
있다. 파는 못참지~
물만두가 나왔다.
만두피는 손으로 만들었는지 꾀나 두툼하고
안도 실하다. 짜지 않고 포슬 하니 맛이 좋다.
칼국수는 하나씩 끓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많이 끓여 하나씩 퍼서 나오는 모양인데,
그 한 솥에 당첨되지 않으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면 한꺼번에 또 많은 양이 나온다.
고명도 간단하다. 김가루와 호박 끝~
양념을 넣어본다. 파 양념만 넣었다.
짜지 않다. 국물은 아주 맑은 것은 아니고
약간 밀가루가 풀려 조금 끈적한 느낌이다.
너무 끈적하진 않고 부드럽게 느껴질 만큼 적절하다.
국수는 잘 익어 부드럽고 국물은 멸치의 국물에 진하게 느껴진다.
멸치의 비린 맛이 없고 간은 딱 좋다.
밥은 달라하면 반 공기 약간 안되게 주신다.
모자라면 추가 주문하면 주신다.
면이 조금 남았을 때 밥 말기
국수와 함께 들어오는 쌀이 식감을 재미있게 주고
맛도 좋다.
깍두기와 한컷, 김치와 한컷.
정신없이 먹었다.
완공, 국물과 국수와 밥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빈 공기~
진한 멸치의 육수와 호박의 달큼함
면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잡 기교 없는 옛날 칼국수집이다.
가끔 생각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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