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서 급하게 찾아본 집인데 모두 알고 있는 집이었다.
주소는 무안이라고 나와있는데 목포와 무안의 경계가 모호하다.
고봉집 1호점 ( 061-262-3392 ) 주소 :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4로 71 프라임빌딩101호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휴무없음 주메뉴 : 얇은 삼겹, 얇은 목살, 굵은 삼겹, 굵은 목살 등. |
이렇게 상가 일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나름 외관도 깨끗하게 정돈이 잘 되어있다.
멀리서 보이는 삼겹살의 입간판이 벌써 레트로의 느낌을 풍겨내고 있었다.
오잉? 목포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고깃집?
그럼 첫 번째는? 궁금하다. 가보고 싶다.
입구도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다. 옆에 붙어 있는 자개무늬가 레트로 하다.
들어오니, 이렇게 휴게소가 있는데, 진짜 레트로 하다.
가게 앞에 있던 작은 오락기도 있다.
실제로 동작한다. 보글보글과 스트리트파이터로 보인다.
물컵과 접시도 예전의 분식집에서 쓰였던 그 눈 무늬다.
가격은 머 딱 삼겹살 가격이다. 적절하다.
1m 생목살은 얇은 것이고 72h는 굵은 고기다.
물병이 델몬트 병이다.
난 잘 모르지만 ㅋㅋㅋㅋ 80년대 가정의 물병으로 쓰였던 델몬트 병이 나온다.
그리고 보리차가 담겨 있는 게 국 룰. 그땐 생수가 없었다.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
요새 계란값이 금값인데 프라이를 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섹션을 놔두었다.
술을 먹기에 속을 코팅을 하려 양심적으로 일인당 하나씩..
실내는 널찍하니 깔끔하다.
전반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쟁반에 담긴 채 반찬들이 놓이고 이 상태로 유지한다.
여기서 김치볶음이 나오는데 들기름에 볶은 것 같았다.
고기와 함께 구워 같이 먹으면 들기름의 고소한 향과 김치의 신맛이 어우러져 고기의 맛을 한층 돋운다.
비빔냉면도 조금 나오는데 이 것도 맛이 괜찮다.
쌈류는 옆쪽에 셀프바가 있으니 추가적으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얇은 것을 시켰다.
그렇지만 대패처럼 얇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적절히 먹기 좋도록 한 7미리 정도로 나오는 것 같았다.
구워 먹는 치즈도 나오고 버섯도 도장을 찍어 나온다.
구워 먹는 치즈가 별미다.
같이 먹으면 느끼할 것 같지만 고소함을 돋워 아주 맛있는 향과 맛이 난다.
굽자 굽자. 이렇게 올려서 구워 먹으면 적절한 두께의 삼겹이 아주 좋다.
파 무침을 함께 먹으면 아주 좋은데 너무 짜지도 않고 적절한 신맛과 파의 향이 고기를 더 먹을 수 있는 효과를 내어준다.
이 조합이 가장 좋았다.
김치찌개도 시켰는데. 사실 이 맛은 기억이 안나는 것을 보니 그냥 김치찌개다.
목살도 시켰는데 난 목살보다는 역시 기름기 있는 삼겹이 더 좋았다.
목살도 적절한 기름기와 적절한 살이 있었는데 그래도 난 삼겹살에 한표.
가족들이랑 또는 친구들이랑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꼭 목포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아니지만 꼭 특별한 것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한 끼 정도는 레트로 한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소주 한잔 곁들일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집인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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