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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목포 맛집] 영란횟집, 여름 보양식 민어 전문점 - 허영만 백반기행집

by 기억공작소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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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에서 가까운 목포의 민어회 골목에 가면 영란횟집이라고 나오는데

목포 사람들과 타지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민어 횟집이다.

여름의 보양식이라고 하는 민어회의 가성비 만점인 곳을 가봤다. 

이 집도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온 집이다. 

영란횟집 ( 061-243-7311 )

주소 : 전남 목포시 번화로 42-1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휴무일 명절
주메뉴 : 민어세트, 민어회, 각종 주류

민어회 골목에 가면 몇 개의 가게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집이다.

앞쪽엔 꾀나 크게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도 쉽게 할 수 있다. 

2인 기준 코스 요리가 8만 원이다.

서울에서 잘하는 민어 매운탕 집을 가면 한 그릇에 4만 원 정도 하는 곳도 있으니

이곳의 구성을 생각하면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추가 메뉴도 있으니 회를 좋아하는 분들은 조금 더 추가를 해도 좋겠다. 

민어회가 먼저 나온다.

이게 반 접시 인지는 모르겠지만, 2인이 먹기 아주 괜찮은 양으로 나왔다.

민어회는 쫄깃함이 거의 없는 생선이다. 물컹한 류의 살인데 광어와 같이 활어로 먹는 회와는 치감이 아주 다르다.

하지만 고소하고 기름짐이 있어 단 생선 중 하나이다. 

이 것을 먹지 않으면 민어를 먹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부레이다. 이것은 민어 큰 것을 잡아도 소량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이 주진 않지만 이 것을 준다는 자체가 아주 괜찮았다.

부레는 상당히 기름지고 고소하다.

식감은 여느 내장과 같이 부드럽고 물컹거린다. 껍데기를 데친 것은 오도독하는 느낌이 아주 좋다.

맛은 별 맛이 없지만 고소함이 있다. 

이렇게 상추와 그리고 마늘 고추가 나온다 

이렇게 막장이 나오는데 전라도는 막장을 많이 먹나 보다.

오른쪽은 약간 치킨 양념에서 고추장을 살짝 더 넣은 맛이 나는데 두 개를 섞으면 아주 괜찮은 장이 나온다. 

먹다 보면 따뜻한 전을 내어주신다.

약간 대구전과 비슷한데 살은 조금 더 단단하다.

고소하고 기름지고 맛나다. 전이야 반칙 아닌가?

묵은지가 같이 나오는데 꼭 이 것과 같이 먹으라고 내어 주신다.

목포는 묵은지를 많이 내어 주신다.

맛집 가면 많이 묵은지와 함께 하는 구성으로 내어주는데 다음에는 홍어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민어회 무침이다.

새콤하면서 달콤하며 민어가 주는 살짝의 기름짐과 야채의 신선하면서 아삭함이 함께 씹히는 맛이 아주 좋다.

양념이 센 편이다. 하지만 무침에 물기가 없어 아주 맛있다.

막걸리를 하나 시켜보았다. 왠지 현재까지 나온 구성과 아주 괜찮을 것 같았다.

목포에서 나오는 막걸리를 시켜보았다.

난 막걸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탄산이 없고 가볍게 먹기 좋은 막걸리 같다.

맛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예전 항아리에서 떠먹던 맛과 비슷하다. 

밥을 먹기 전에 이렇게 반찬이 나온다.

반찬들은 역시 전라도다 하나 맛이 없는 게 없다.

전라도 바닷가답게 젓갈도 주시는데 강한 젓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밥을 물에 말아서 먹고 싶은 맛이다. 

코스의 마지막 메뉴인 매운탕이다.

약간은 심심한 간에 기름진 민어가 들어가 있다.

국물 위에 뜬 기름을 보면 이 국물을 떠먹을 때 기름짐을 예상할 수 있다. 

고슬고슬한 밥이 내어진다.

국물과 같이 먹으면 이게 또 별미다. 

이렇게 한 그릇씩 떠 주시고 냄비를 남겨두시는데 모자라면 이것을 떠먹으면 된다. 

구성이 좋은 민어회 세트를 먹어봤다.

여름에 가보면 정말 좋을 집 같다.

여름 보양식으로 아주 그만인 민어. 이제 본격적으로 다가올 여름에 더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