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일산 마두 맛집] 조양 토종 순대국, 동네에 이런 집이 있어 다행이다.

by 기억공작소 2021. 7. 23.
반응형

순댓국을 엄청 좋아한다.

흔히 말하는 국밥충....

이사를 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근처에 순대국밥집을

찾아보고 다 가본다. 

그 중에 제일 거리상

이나 맛이나 가장 좋아하는 집이다.

조양토종순대국 (031-901-8569)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백로 172
영업시간 : 월~금 11:00 ~20:00 브레이크타임 오후 3:30 ~ 5:30
              토요일 ~ 14:0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순대국, 머리고기 등

 어디든 맛있는 순댓국집은 있다. 

다만 이 가게가 우리집과 가까운가 

나의 활동지역안에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이게 뒷문인데 앞문은 상가 입구다.

이쪽은 주차장으로 이어진 곳인데 

한 곳으로 통한다. 

이렇게 아래로 내려가도록 친절히 표지판이 있다.

아래로 내려가면 이렇게 가게가 있다. 

크지는 않다. 테이블이 4인 기준으로 

약 10개쯤 있는 것 같다. 

가게 안은 상당히 깔끔하다.

순댓국이 8천 원.

요새 싸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 그런 가격이다.

모둠순대와 머리고기도 안주거리 하기에 아주 좋다.

다른 것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워낙 저녁에 8시에 닫는 집이라.

서울에서 퇴근 후 오면 밥 이외엔 먹을 수 없다. 

들깨와 소금 후춧가루가 준비되어 있다.

물을 한잔 내어주신다. 

요기 주인분이 어머니와 따님이 하시는 집 같은데

워낙 모르는 분에겐 표정이 없고 말도 없으셔서

불친절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혀 아니라는 것.

오히려 말수 없는 뒤에 친절함이 있으시다. 

혼자 가면 이렇게 쟁반에 내어주신다.

머 필요한 것 다 이안에 있다.  

나올 때는 뽀얀 국물에 나오는데 안에 다진 양념이 들어있다.

안에 고기가 한가득이다. 

국물은 뽀얗지만 고기가 많아 그 기름기가 먼저 나온다.

그리고 머리 고기가 엄청 많이 나온다. 

내장은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순대가 안 나왔네. 

순대는 병천 순대 같은 것을 쓰신다. 

소창에 들어있는 순대를 쓰시는데 이게 진짜 순 대지.

분식집에 있는 잡채 순대는 쓰지 않는다. 

밥이 질다. 난 국밥을 먹을 때 고슬고슬한 밥을 즐긴다.

여기는 조금 쫀득하면서 질게 나온다. 

일단 밥을 먼저 말아 놓는 것도 힌트다. 

밥의 고소함이 추가되어서 좋다. 

나 갔을 때 김치류는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열무김치가 나왔다. 

열무김치는 새콤하니 신선하고 

깍두기는 깔끔하니 살짝 익은 정도로 달지 않다.

배추김치는 덜 익은 김치인데 깍두기가 있으므로

신 맛이 부족하면 깍두기로 보충한다. 

밥을 말아 한 숟가락 떠 깍두기를 얹는 것은 국 룰.

이 한입한입이 고소한 국물과 합쳐져

맛있는 한 숟갈이 된다. 

쉼 없이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다. 

맛있는 한 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