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목포에서 해비 하게 먹은 터라
이차를 갈 수 있는 공간을 뒤지고 있었다.
남악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뒤져 보기로 함.
안주 가격이나 가볍게 친구들과 한잔 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았음.
진도순대 ( 061-277-8024 ) 주소 :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5로52번길 13-7 영업시간 : 매일 09:00 - 23:30 매주 토요일은 휴무 (다만 손님의 여부에 따라 일찍 닫을 수 있음) 주메뉴 : 족발, 국밥, 순대, 닭도리탕 등 |
시장 안쪽에서 본 가게의 느낌이다.
밖에서부터 진입도 가능하다.
역시 시장의 분위기 죽이네.
반찬은 뭐 국밥이나 순대를 먹을 때 나올 반찬들만 나온다.
전라도 치고는 그렇게 머 백반집처럼 나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다.
가격이 죽이네.
순대 한 접시에 1만 원 머리고기 1만 5천 원 국밥 7천 원.
우린 무겁게 먹고 이차를 온 상태라 일단 머리고기를
주문하고 늦게 온 동생을 위해
국밥 한 그릇을 시켰다.
머리고기 한 접시, 양이 많진 않지만
순대도 나오고 머리 고기 등 여러 가지가 나왔다.
국밥이다.
이게 참 웃긴 게 약간 콩비지 같은 것을
넣어서 엄청 고소하다.
처음엔 껍질 깐 들깨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몽글몽글 뭉치기도 하고
맛도 들깨가 아닌 맛이 났다.
여하튼 콩나물도 들어가고 독특한 맛이다.
조금 더 맑고 고소한 맛이랄까?
목포에 오면 애호박찌개를 먹으라 하는데
이게 왜 인지는 모르겠다.
애호박이 다른 곳보다 많이 나올 리도 없고
여하튼 여기는 그냥 준수한 맛의 애호박찌개다.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우리가 방금 끓여낸
그런 맛이다.
살짝 아삭하게 끓여내 주시는데
고추장 맛이 너무 좀 진했다.
약간 덜하고 간장이나 소금 간 또는 조미료로
더욱 간을 했으면 더 좋은 맛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차로 가벼운 주머니에 가볍게 먹기 좋은 집 같다.
다만 족발이 유명한지 근처엔 족발을 많이 파신다.
처음에 들어설 때도 족발을 물으셨는데
그게 메인인가 보다.
다음엔 그것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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