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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목포 광주 맛집] 명화식육식당 애호박찌개 - 허영만 백반기행 나온 옆집 사람이 더 많네.

by 기억공작소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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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가면 애호박찌개가 유명하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우린 목포에서 이를 먹기 위해 이동을 했다.

약 40분 정도 이동한 것 같은데 굉장히 외진 곳에 있다. 

명화식육식당 ( 062-943-7760 )

주소 : 광주 광산구 평동로 42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애호박찌개

재밌는 점은 서울에서는 정육식당이라고 하는데 여기 근처는 다 식육식당이라고 한다. 뭔가 무섭다.

간판이 갈라지고 굉장히 오래된 집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옆에는 허영만 백반 기행에 나오는 집이 하나 있는데 

이 집에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안은 상당히 깨끗하다 가면 일단 비닐이 각 상마다 비닐이 깔려 있다.

11시에 오픈하여 우린 10시 50분쯤 들어갔는데 아직 두 테이블만 있었지만

11시 되자마자 엄청난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조금만 늦었어도 대기였다. 

교회 다니시나 보다 일요일은 그래서 휴무. 

여기저기 맛집이라는 상장 같은 것이 걸려 있다.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고 지정서 맛집 상장 같은 것이 있는 것 보니

아주 맛있는 집인 것 같았다.

친한 동생이 여기는 꼭 와야 한다며 데리고 온 곳이다. 

들어가자마다 메뉴를 묻지도 않는다.

다만 인분수로 나눌 뿐이다. 우린 3명이므로 삼인분을 시켰다. 

아주 간략한 반찬이 나온다.

전라도 치고는 빈약한 것이 아니냐?

어차피 난 깍두기랑 저 마늘밖에 먹지 않았다.

다른 반찬이 별로 필요 없는 메뉴이다. 

나왔다. 고추장찌개 같지만 고추장 맛이 많이 나진 않는다.

오히려 맑은 맛이다. 절대 짬뽕이나 고추장찌개 맛은 아니다.  

오히려 먹다 보면 육개장 맛이 나는데 돼지고기로 육개장을 끓이면 이렇게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돼지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

하는 이 그릇이 나올 때 세 명이서 나눠 먹는 것인 줄 알았지만 일 인당 한 개.

밥이 아래 말려져 있다.  그릇은 냉면 그릇이다.

국물이 꽉 차게 나온다.  호박찌개에 밥이 말려져 있는 형태이다.

야채도 많이 들어가 있어 채수의 맛과 돼지고기의 맛 그리고 호박의 단맛과

주인장의 양념이 곁들여서 무겁지 않은 아주 해장에 좋은 그런 국물이 나온다. 

난 밥을 먹지 않아 국물과 야채와 고기만 거의 다 먹었다. 

국물에 밥이 말아 나오는 것은 싫어할 사람도 있겠지만

찌개의 밀도와 국물의 단맛을 증가시키는 데는 한몫을 하는 것 같다. 

대중교통은 힘들고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