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부터 있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20대 때도 맛있게 먹던 집이었다.
지금은 도로확장으로 인한 건물 이전으로
뒤에 있는 도로로 자리 잡았다.
양평, 천진암 쪽과 근접해 놀러 갈 때 들르면 좋다.
엄지매운탕 ( 031-767-5839 ) 주소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336 엄지매운탕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Last order 21:00) 주메뉴 : 메기 매운탕, 잡고기 매운탕 |
왼쪽 간판이 옛집에서 띠어온 간판이다.
새롭게 단장을 해서 예전의 모습은 없지만
훨씬 더 깔끔해지고 내부도 깔끔해졌다.
여기는 사람 수대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주문은 단지 잡고기냐 메기냐 선택한 하면 된다.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다들 맛이 정갈하고 깔끔하고 간이 좋다.
말깔스럽고 백반집 같은 반찬들이다.
더욱이 열무김치가 마음에 쏙 들었다.
미나리가 듬뿍 얹어서 나온다.
역시 생선매운탕은 미나리가 얹어 나와야
향이 더 좋아지고 생선 비린 내은 숨겨진다.
미나리가 데쳐졌다.
이때 미나리부터 건져 먹으면
아직 아삭한 감과 향이 좋은 상태로
질깃거리는 미나리를 즐길 수 있다.
거기에 살짝의 매운탕을 머금고 있어
간이 좋은 국물을 소스로 함께 먹을 수 있다.
바글바글 끓었다.
비린내는 없고 양념과 잘 어우러지며 간도 좋다.
안에는 수제비가 있기에 끓일수록 녹진해진다.
매운탕이 걸쭉해지는데 이게 싫다면 먼저 떠놓으면 된다.
살짝 맑을 때부터 먹어서 녹진하게 끝내면
아주 만족감이 좋다.
그릇에 덜어 먹어본다.
살집이 많은 메기가 있고 메기가 싫은 분들은
잡고기로 시켜 드시길 바란다.
나는 메기의 기름짐과 살의 쫀득함이 좋아
메기로 많이 먹는다.
자 그럼 매운탕의 묘미는 부글부글 끓는 장면이다.
오래된 집인 만큼 맛은 보장된 맛이다.
민물에서 흙냄새나 잡냄새나 날 수 있지만
대부분 제거된 상태로 아주 맛난 민물 매운탕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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