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시원한 음식이 생각난다.
사실 겨울일 때 더욱 맛있는 메뉴이긴 하다. (내 생각)
제주식 밀면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에 몇 개 생긴 것 같지만 오늘은 점심으로
상공회의소에 있는 직영점을 찾아갔다.
제주 산방식당 ( 02-6050-1166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영업시간 : 평일 10:30 - 20:30 Break Time 15:00 ~ 17:00 토요일 11:00 ~15: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주메뉴 : 물밀면, 비빔밀면, 수육, 만두 등. |
시청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위와 같이 상공회의소가 신한은행 위에 보인다.
이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안에 들어가서 편하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된다.
홍대 덮밥을 지나 바로 다음 가게
제주 산방식당의 간판이 보인다.
유리안에 깔끔한 폰트의 글씨가 마음에 든다.
회사에서 조금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사람들이 안에도 차 있고 대기 인원이 몇 보인다.
앞에는 입간판이 살포시 있다.
뒤에 살짝 가려져 있다.
가게 안은 찍지 못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대놓고 찍기가 무리였다.
밀면은 8천5백 원, 수육 1만 5천 원, 만두 6천 원.
진짜 깔끔한 빌딩 지하에 자리 잡고 있는 식당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저렴하다고는 안 함) 가격을 지키고 있다.
난 물밀면을 시키고, 옆은 비빔
많이 먹고 싶으면 주문할 때, 양 많이라고 주문서에 써 주시길.
기본은 이 무김치다.
맛은 익지도 않은 냉면 무보다는 조금 빨간
신맛과 단맛이 적다.
여기서 쓰는 모든 식기류는 유기그릇으로 되어있다.
참 고급스럽다.
밀면이다.
살짝 얼은 육수에 담긴 중면 정도 굵기의 면이 말아져 나온다.
얼음은 금방 녹을 정도로 나오기 때문에
머리가 아플 정도의 차가움은 아니나 충분히 차다.
고명으로 돼지고기가 얹어 나오는데
이와 같이 싸서 먹으면 아주 좋다.
고기는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로 적당히 삶겨 단맛이 남아있고
면은 전분과 밀가루의 조합 같았는데, 일반 국수는 아니고
쫄면과 국수의 어딘가 사이쯤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씹는 맛이 좋고 미끄러워 술술 들어간다.
육수는 아주 깔끔하다.
부산식 밀면은 육수의 맛이 한방의 맛과 육수의 맛이 혼합이 되어있고
간도 좀 센 편이지만 여기는 순하다.
평양냉면보다는 약간의 진한 맛이 느껴지는데
조미료의 맛도 살짝 느껴지긴 하지만
고소한 육수 맛이 일품이다.
식초를 최대한 안치는 게 나중에 국물을 마실 때
더욱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
비빔은 내가 먹진 않았지만 맛보기로 양념 맛만 살짝 보았다.
이렇게 약간은 국물이 있다.
자극적인 냉면 맛은 아니고 맛이 순하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난 물밀면은 더 선호.
만두가 6천 원인데 6개 나온다.
평양식 만두보다는 좀 작고, 마트에서 파는 왕만두만 하다.
안에는 함량이 높고 고기 맛이 진하다.
보면서 침 흘리는 나란~~
전반적으로 맛있는 집이다. 또 방문을 할 것이다.
다음엔 김치만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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