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에서 친구와 약속하여 만난 후
요새 날씨가 으스스하여 가기로 한 집은
사실 다른 집이었으나 만석인 관계로
곱창전골을 먹으러 왔다.
여기는 체인점이다. 항상 말하지만 일정한 맛을
'내는 집이 오히려 좋을 때가 많다.
오늘은 정성곱창전골 당산점에 왔다.
정성곱창전골 당산점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70 1층 영업시간 : 12:00 - 23:00 (14:00 - 16:00 브레이크타임) 토, 일 브레이크타임 없음 주메뉴 : 곱창전골과 각종 사리 |
내부와 외장은 체인점이 그러하듯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약 10개의 테이블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메뉴는 단일 메뉴다.
곱창전골과 그에 들어가는 고기와 사리 들
그리고 번외로 계란말이가 있다.
곱창전골은 소주다. 무조건 소주다.
국물 한숟갈에 소주 한잔
고소한 곱창 건더기로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좋은 술은 소주가 최고인 것 같다.
밑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단무지가 새콤하니 아삭하니
입맛을 돋궈주고,
고소하고 짭조름한 메추리알과 식감이 재밌는 우무가
술 먹기 전 좋은 안주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건더기를 찍어먹을 겨자 소스도 나온다.
처음 나온 모습이다. 건더기가 많다.
깔끔하게 정리된 튼실하고 부드러운 곱창이
꾀나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릇에 떠보니 잘 익어 거의 뭉개지는 듯한 고기와
그렇지만 사태부위인 듯하여
안에 힘줄이 조금은 쫀득하게 느낌을 준다.
볶음밥은 그릇에 나머지를 덜어낸 후 가져가셔서
볶아 내어 주시는데 정말로 얇게 펼쳐 바닥에
잘 눌리도록 하여 고소함을 더해준다.
나는 시청에 한성이나; 남대문에 양미옥
그리고 망원에 청어람 같은 짱 한 국물의
전골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는 곱창전골의
맛있는 표준적인 맛이 있다.
위에 가게들이 그러한 맛을 가지고 있다.
이 집은 그런 집은 아니지만 조금 순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장님이신지 직원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눈을 마주치며 서빙해주시고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신다.
곱창전골이 파는 집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구수하고 고소한 곱창전골에 소주 한잔 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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