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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대구 맛집] 미성복집 양념이 맛있는 복불고기와 더 맛있는 볶음밥

by 기억공작소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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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을 소개받을 때 복집이라 하여 으잉~~?? 서울에도 많은데라고 생각하고 마음이 가기를 좀 거부했었다.

하지만 맛을 보고 난 이후 이 집은 꼭 방문해야 하는 집이라고 생각이 정말 바뀌었다.

 
미성복어불고기 들안길 본점

주소 : 대구 수성구 들안로 87 미성복어불고기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주메뉴 : 까치콩나물불고기, 까치모듬불고기, 복지리, 복튀김 등

 

초저녁에 방문하여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있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대기는 있었다.

길지 않은 시간 후 자리에 입장할 수 있었고 그 뒤로 사람들이 더욱 생겨나 대기는 계속 생겨나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간판은 그리 필요는 없겠지만 대로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빨간색의 간판이 눈에 띄게 전시되어 있었다.

메뉴
 

복어 종류가 두 개라 가격은 다르지만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 같다.

우린 까치 콩나물 불고기를 3인분을 시켰고 복 튀김을 시켰다.

반찬은 그리 크게 좋은 건 없으나 입안을 중화 시킬 수 있는 반찬들이 많았다.

 

맛있는 반찬

이 물김치가 세 콤파니 달달하니 국물까지 맛있다. 동치미 비슷하지만 백김치 국물이 많은 것이 더욱 맞는 말 같다. 입안이 살짝 불날 때 같이 먹으면 입안이 시원하면서 개운해지는 것이 아주 찰떡궁합이다.

복 튀김이 나왔다. 바삭하니 잘 튀겼어 더욱이 아주 뜨거워 고구마 호호 불듯이 먹어야 한다.

살집도 꾀나 두툼하여 복어의 살결을 잘 느낄 수 있다.

아주 뜨거울 때는 부드럽다가 식으면 조금 더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

누구는 뻑뻑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엔간함 뜨거울 때 먹고 아주 식지 않도록 그전에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한 덩어리가 두툼하니 살을 잘 살려 튀겨내었다.

좀 뭔가 나왔을 때 그리 먹고 싶은 비주얼은 아니었으나 냄새가 사기다.

기름도 좀 많고 이게 뭔가 싶었지만 한입 먹는 순간 아 맛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거 양념이 사기다.

어디다 넣어도 맛있을 양념이다. 콩나물만 넣어서 볶아도 맛있겠더라.

약간 맵긴 한데 나 맵찔이도 조금 매워하면서 먹을 정도니 먹어봐도 좋겠다.

다만 같이 먹을 지리도 하나 시키는 것이 좋겠다.

앞서 말했지만 양념이 사기다.

마치 백순대에 들어가는 당면 같은 꼬들꼬들하게 삶아 볶은 당면에 아삭한 콩나물과 토실한 복어라니 다시 보고 있는 지금도 침이 올라온다.

누군가 나한테 말했다.

끝나고 밥은 꼭 먹어야 하는 숙제 같은 것이라고.

그 주문을 따라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판을 들고나가시고 밥을 볶아서 가져오신다.

으헉..... 탄수화물과 이 양념의 조합은 사기+사기이다.

복 불고기를 꼭 인원수만 시키고 밥을 꼭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뱃고리가 크면 튀김을 먹어도 좋겠지만 굳이 아니라면 튀김 대신에 지리를 시켜서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왜 대구 현지인들이 자꾸 이 집을 가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아주 맛있는 양념이 꾀나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복 불고기와 깔끔한 분위기로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고 친구들이랑 와도 좋은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