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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홍천 맛집] 먹골촌 가든, 비발디파크 근처 볏짚의 향을 입은 고기

by 기억공작소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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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비발디 파크에서 양평 쪽으로 나가는 쪽에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면 있는 식당이다. 

먹골촌 가든 ( 033-435-8474 )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서로 2051-6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연중무휴
주메뉴 : 볏짚 삼겹살, 항정살,  목살, 소고기 특수부위, 식사 등

 


옆에는 이렇게 볏짚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괜찮은 식사를 했다. 

티브이에 나왔다고 하는데 머.... 참고만

이 집의 특별한 점은 이렇게 불판에 나물과 

파를 올려주신다. 고기랑 같이 먹는 것이다. 

반찬은 특별할 것은 없다. 여기는 간이 좀 건강한 산이다.

짜지 않고 달지 않다. 특히나 단맛을 많이 줄이시는 것 같았다. 

김치도 달지 않다. 구워 먹으라고 주시는 것이다. 

불판에 덜어내고 나머지.... 부분이다. 볏짚으로 초벌 하여 나온다. 

향이랑 거의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조금 얇은 삼겹살은 

거의 익어 나오고 목살은 조금 더 구우면 된다. 

이렇게 한판이 완성되었다. 나물과 고기 그리고 김치

김치가 완전 시골 김치다. 많이 묵은 것 같은데 시골 김치는 

배추가 억세서 구워도 질긴 질깃 하다. 

솔직히 김치 맛은 내 스타일은 아님. 조금 묵어서 쓴 맛도 올라오고

단맛도 없어서 하지만 이것도 지져서 고기랑 먹으면 

느낌함도 잡고 하긴 한다. 

 

일단 초벌을 해서 나오기에 볏짚의 향이 

훈제 삼겹처럼 살살 올라오고 또한 기름기는 빠져

담백한 맛을 낸다. 고기도 상당히 괜찮다. 

다 구워졌다. 기름기가 겉을 칠한 것처럼 살짝 올라오고

고기는 상당히 쫄깃하고 고소하다. 

이렇게 나물과 김치를 올려 먹어본다. 나물도 짜지 않고 하여

많은 양을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나물이 혹시 고기만 먹어서 

부족할 수 있는 섬유소를 챙겨준다. 궁합은 좋은 듯. 

고사리를 보니 예전에 고사리와 고기를 먹었던 제주도가 생각난다. 

나물 추가요..... 우린 삼겹과 목살을 섞어서 시켰다.

목살은 머 워낙 좋아하진 않는다. 다만 항정살이 삐싸다. 

2만 원인데 이 날은 배불러서 더 시키진 못했다. 

마무리로 비빔냉면을 시켰다. 아 양념은 좋다. 새콤달콤 딱 그 맛이다.

면도 잘 삶아서 푹 익힌 게 아니라 쫄깃하게 삶으셨다.

다만 약간 끈적한 기가 남아있었다. 조금 더 잘 빨고 전분물을 

조금만 더 헹구어 냈으면 더 맛있는 냉면이 될 뻔했다.

 

주인분도 친절하시고, 고기 맛도 좋았다. 고기의 특별함은 없지만

볏짚으로 향을 입히고 나물과 함께 먹는 건강함이 느껴지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