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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명동 맛집] 산동교자, 오향장육과 군만두가 맛있는 집, 허영만의 백반기행집

by 기억공작소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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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중국대사관 앞 중국집이 줄지어 서 있는 길이 있다.

우체국 바로 앞인데, 오래된 집이 즐비하다.

그 중 오늘은 가끔 오향장육과 군만두 먹으러 자주 가는 집이다. 

산동교자 ( 02-78-4150 )

주소 : 서울 중구 명동2길 26
영업시간 : 매일 11:00 ~21:30 명절 휴무
주메뉴 : 오향장육, 물만두, 군만두, 수초면 등

길에 가면 거의 끝집인데, 좀 좁은 중국집이다.

여기 골목은 유명한 집들이 많은데 

그 중 오향장육으로 이차를 할 셈이다. 

차림표다. 명동치고는 조금 저렴하다. 

자장면도 55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요리도 거의 동네에서 먹는 가격과 비슷하다.

우리는 오향장육과 군만두를 시켰다. 

일차를 먹고와서 배가 한껏 불렀다. 

진짜 오향장육은 시킨지 2분만에 나온듯. 

준비가 아주 잘 되어있나보다. 

어짜피 냉채이기 때문에 불쓰고 익히는 것이 아니라

빠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만

그대로 너무 빠르다. 

장육의 향과 아래 간장소스의 맛이 잘 어울린다.

파와 마늘의 향이 더해져 느끼함은 아주 없어

알싸함이 고기의 맛에 더해준다. 

네모난 콜라겐 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것이 고기 삶은 양념을 식힌 것이 아닐까?

이것과 같이 먹으면 자칫 싱거울 수 있는

약간의 간을 도와준다. 

군만두가 나왔다. 방금 튀겨져 나왔으며

바삭하니 아주 잘 튀겨져 나왔다.

부추로 밎은 중국식 만두인데

일반 교자보다 피가 살짝 두꺼워 안에가 살짝

부드럽고 육즙이 잘 가두어져 있다. 

뜨거우니 조심할것. 

안에는 잘 채웠다. 

너무 많지도 않게 너무 많으면 공기층이 없어

입이 피곤하기도 하고 뻑뻑하기도 하다.

육즙과 공기층과 만두피의 바싹함과 피의 부드러움이 좋다.

 

친구들과 자주 먹으러 가는 집인데, 

맛이 변함이 없다. 다만 가게가 작고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고 약간 노포스러운 가게라 하겠다.

그렇다고 지저분한 것은 아니니 가는 것을 두려워는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