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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을지로3가 맛집] 청와옥, 편백정식의 깔끔함과 푸짐함, 깊고 진한 순대국 (feat. 놀면뭐하니)

by 기억공작소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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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3가에 항상 줄 서는 순댓국집이 있다.

놀면 뭐 하니에서 유재석이 먹고 간 집이다.

방이동이 본점으로 알고 있다. 

청와옥 을지로3가 직영점 (02-2266-1300)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10 1층
영업시간 : 08:00 ~ 22:00
주메뉴 : 순대국밥, 편백정식, 오징어숯불구이 등

입구는 뭐 한문 간판에 약간 오래된 

레트로 느낌의 입구이다. 

앞에 가면 이러한 기계가 있는데 웨이팅을 

등록하는 기계이다. 안에서 물어보지 말고

도착하자마자 웨이팅에 넣는다.

테이 블링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니 참고~

메뉴다. 점심에 먹을만한 메인과 저녁에

먹을 수 있는 각종 음식들이 나열되어 있다. 

기본찬이다. 곁들여 먹을 어리굴젓, 쌈장, 새우젓과

부추, 무생채, 섞박지가 나온다.

난 순대국집에 무생채를 주는 곳을 아주 좋아한다.

깍두기와 달리 묵직하지 않고

가볍게 곁들일 수 있다. 

편백 정식이다. 순대 정식이라고 보면 되는데

편백 통에 나온다. 버섯에서 요새 인기인 가게 이름을

약간 태워 각인하고 약간의 순대와 재단이 잘 된 

돼지머리 고기 그리고 밑에는 파와 숙주 데친 것이 나온다. 

숙주 데친것은 나중에 남았을 때도 요긴하게 

먹을 수 있으니 홀드~

순대는 안에 떡이 살짝 들어있는 것도 있다.

쫄깃함을 끌어올려준다. 

새우젓을 곁들여 하나 먹어본다. 

순대는 순대다. 

재단이 이쁘게 된 머리 고기도 한점..

머리 고기도 잘 삶아 달다.  

모두가 아는 맛있는 머리 고기다. 

오징어 숯불구이가 나왔다. 숯불이 들어가는데

실제 불맛이 엄청 진하다. 아마도 숯불에 굽기보다는

양념을 숯불양념을 쓴 것 같았다.

싱싱한 오징어를 방금 무쳐서 바로 볶아 낸 것처럼

양념 맛이 진하나 오징어는 양념이 깊게 베지 않아

발렌스가 아주 좋다. 

순댓국이 나왔다. 부글부글....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 순대 정식으로

어느 정도 배를 채웠는데 또 순대도 들어가 있다.

하아.. 이거 어떻게 다 먹냐... 하는 생각...

요렇게 깍두기를 올려 먹어보고...

국물이 깊다. 사골 진한 맛이 나는데

혹시나 잠깐 놔두면 겉에 굳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 가능하다. 

머리고기를 넣고 끓이면 진하게 보일 수 있는데

그런 진함보다는 국물 자체가 깊은 맛이 난다. 

숙주가 편백 정식에 남아서 순댓국에 투하.

순댓국은 좀 몰캉 거리는 느낌의 건더기들이 

많은데 여기 숙주를 넣으면 아삭한 느낌과

숙주의 단맛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좋다.

내가 좋아하는 무채를 올려 먹는 한 입~

역시 살짝 익은 무채에 한입은 적절한 신맛과

진한 국물과 단 밥 맛이 합쳐서 아주 만족한 

한 숟가락이 된다.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가 길어 언제 또 갈지 모르겠지만

강추이다. 순댓국 한 그릇만 먹고 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