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에서 충무로 쪽으로 가다
중간 즈음에 위치한 충무로 족발이다.
이층으로 커다랗게 되어있으며
한 블럭 전 벌써 족발 삶는 냄새로
골목이 가득 차 가는 길에
침을 한 가득 입에 머금고 가게로 들어선다.
충무로족발 ( 02-2263-0903 )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1 영업시간 : 15:00 ~ 22:30 일요일 휴무 주메뉴 : 족발 앞발, 족발 뒷발, 쟁반막국수, 부추전 등 |
저녁쯔음에 도착했다.
이렇게 약간은 중국집처럼 되어있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마저 있다.
특이하게 족발 사이즈가 아니고 앞발 뒷발로
되어있다. 물론 대자가 앞발인 곳이 많지만
여긴 사이즈는 따로 없다.
족발 앞발 주문하였다.
상추 쪼금 요새 야채값이 올라서 그런가
가는 집마다 야채가 박하다.
부추와 무 말랭이 비슷한 무침이 나왔다.
족발 먹을땐 손 잘 안 가는 쌈무....
족발이 나왔다. 앞발을 이렇게 두줄이 껍데기 줄이 나온다.
그리고 관절로 구분하는 법도 있지만 일단 패스
쫄깃해 보인다.
윤기 좔좔 흐르는 껍데기와 짭조름하게 껍질에
간이 잘 베어있다. 안에 지방은 정말 무너지지 않고
살도 쫄깃하니 적절하게 삶아 내었다.
물론 흐물거리게 삶은 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좀 씹을거리가 있는 족발이 더 마음에 든다.
조금 지방이 느끼하다 싶으면
이렇게 쌈을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다.
요렇게 아롱사태처럼 중간에 쫄깃한 부분이
나오는데 질기지 않고 씹는 맛도 참 좋다.
고기도 잡내 없이 쫄깃하고
지방의 풍미가 좋다.
요렇게 삶아진게 밖에서 보이는데
습기가 찬걸로 보아 바로 건져낸 듯하다.
먹을 때는 그렇게 따스하지 않고
차갑지도 않고 적절하다.
쫄깃하게 씹는 맛이 좋은 족발 몇 군데가 있다.
아주 흐물거리는 족발은 느끼하기도 하고
고기의 향도 빠져 거의 양념 맛으로 먹는다 봐야 한다.
이 집은 고기의 맛도 잘 살아 있고
잡내도 없어 근처에 와서 먹으면 좋을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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