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북창동 맛집] 뼈탄집 숙성된 부드러운 삼겹과 목살과 뼈 구워 먹는 맛집

by 기억공작소 2023. 4. 5.
반응형

처음에 이 이름을 들었을 때, 

뼈가 탄 집???이라고 생각했었다.

뼈를 구워먹는 집은 맞더라. 

삼겹도 있고 목살도 있고 고깃집~

 

입구다. 중앙길에서 약간 비껴나간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찾기는 어렵지 않다. 

여러 명이 왔을 때는 세트메뉴도 있다.

구성은 나쁘지 않으니 인수에 맞춰 

세트로 주문을 해도 나쁘지 않다. 

삼겹살이 1만 6천 원이면 요새 물가에는 

대부분 이 정도 가격인 것 같다. 

더 비싼데도 있지만 더 싼 곳도 있기에

평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기 인원이 좀 되는 집이라 테이블 이용시간은 

두 시간으로 되어있다. 머 밥 먹는데 두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그래도 한잔 걸치다 보면 약간은 모자란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어서 한잔하고 이차 가시길~

기본찬은 이렇다 여기서 젤로 마음에 드는 것은

김치... 해남에서 가져온 김치라 하는데 구워 먹기 좋게

양념이 진하거나 젓갈 맛이 많이 나진 않고

잘 푹 조금 많이 익은 김치다. 새콤하고 굉장히 깔끔한 김치다.

맛이 좋다. 

그리고 무청 장아찌가 느끼할 때 한 줄기씩 먹어주면

입을 상콤하게 해 준다.  

불판은 이런 불판을 쓴다. 

찍어먹는 간장 양념. 그냥 머.... 특별하진 않다. 

여긴 끝까지 구워주시는데 고기 구워주는 곳의 

장점은 고기를 잘 못 구우면 고기의 질만큼 따라오지

못함으로 맛없게 먹을 수 있지만 구워주면 일율적으로

보장받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처음에 팬에 이렇게 기름으로 코팅을 한다. 

숙성 삼겹살과 숙성 목살..

부위는 전반적으로 좋은 부위만 쓰는 

것으로 보인다. 그램 수를 맞추기 위해 

조각까지 내어주신다.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 삼겹살은 상당히 

기름이 많은 편이다. 

처음에 소금만 찍어드셔라, 장아찌를 이렇게 드셔라

하면서 직원분이 두세 점 주신다. 그 후론 알아서 먹기~

김치랑 구워서 먹어도 아주 맛이 좋다. 

이렇게 간장 양념을 곁들여서 한점 한점..

솔직히... 기름기가 많은 삼겹을 숙성을 해서

치감이 물에서 익힌 고기처럼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지만 나에겐 조금 느끼한 느낌이었다. 

나는 보통 사각거리는 맛을 좋아한다. 

옆에 있던 친구들은 맛이 좋다고 한다. 느끼하거나

이런 것은 나만의 취향이 한껏 포함되어있다. 

맛은 있는 집이다. 

가브리살..... 이게 기름이 적어 나에겐 더 좋았다.

하지만 식감은 숙성이라 비슷하다. 

익어져 가는 고기들을 보면서 한잔.

꾀리 고추 구우면 진짜 맛있다. 

기름기가 삼겹보다 덜하고 이게 특수부위라 

취급하지 않는 집들도 많다. 느끼하면 목살과 가브리살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같이 나온 된장찌개다. 맛있다.

돼지고기로 육수를 낸 된장찌개고 구수하다.

한 그릇씩 떠서 고기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함도 좀 잡아주고

너무 짜지 않아 밥이 없어도 고기랑 먹기도 좋다. 

뼈 구이가 너무 궁금해서 시켜봤다. 

이렇게 판을 바꿔주시는데 아무래도 불향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냥 내 느낌이다. 

이렇게 감자탕에 들어갈만한 뼈를 익혀서

양념을 하여 내어 주신다. 구워서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된다. 강렬한 어떤 맛은 아니고 연한 양념치킨에

양념간장을 살짝 더해서 입힌 느낌이다. 

볶음밥이다. 마지막은 뭐다? 탄수화물이다. 

마무리하기 좋은 볶음밥이다. 느끼한 맛을 내려주고

고소하니 잘 볶아 내온다. 

좋은 고기를 잘 숙성해서 쓰는 집이다. 

회사 회식으로도 좋고 맛도 좋아 사람들이랑 

와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