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족발이 나오면 나오는 말이 있다. 서울 5대 족발.... 사실은 난 그중 별로인 집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귀로 먹는 사람 마케팅에 사로잡혀 그냥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족발집은 상당히 맛있는 집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내가 다니는 족발집들은 서울 5대 족발이 아니다.
어제 약속이 있어 근처 유명한 순대국을 먹으러 갔지만 결과는 실패, 20팀이 넘는 대기에 손을 들어버리고 향한 족발 맛집
홍스 황금족발 (02-2272-3354) 주소 : 서울 중구 삼일대로 12길 22-1 1층 영업시간 : 9:30 ~ 24:00 토요일은 15:00 주메뉴 : 족발, 뼈다귀탕, 막국수 등 |
본관으로 향하던 중 아저씨의 외침 "이리로 오세요." 잉? 왜 호객행위지? 하는 순간 건너편에 신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 더 깔끔하고 깨끗하다. 자리도 넉넉히 있다. 본관은 좀 좁던데.
뭘 먹긴 당연 족발이지. 시켜보자. 중짜린 3만 3천 원, 대짜리 3만 9천 원 우린 당연히 대짜로 시켰다.
바로 나오는 콩나물국 이게 뜨끈하게 나오는데 별미다. 황태를 우린 맛이 나고 시원하게 잘 끓여내주셨다. 주전자로 리필 국물까지 주신다. 술 먹으면서 동시에 해장하는 느낌. 평생 무한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시원함이다. 쫌 오버인가?
상차림이다. 상추가 참 싱싱했다. 깔끔하게 족발이랑 같이 곁들이면 좋을 반찬만 딱 나왔다. 부추무침이 참기름의 향기로움과 적절한 양념이 부추의 향을 잘 살렸다. 이것도 족발이랑 같이 먹음 꿀맛. 무도 맛나다.
족발 등장 앞발인 듯.. 왜 황금 족발인지 보여준다. 황금이 기름이 좔좔 흐르는 족발에 포인트.
금이다. 금~ 족발은 적당히 부드럽고 씹는 맛이 있다. 양념은 과하지 않고 적절하다.
요렇게 젓가락으로 들면 늘어지는 부드러움과 고기의 쫄깃함이 좋다.
한 점에 한잔~ 캬
안에 살은 쫀득하니 씹는 맛이 좋고 껍데기 쪽은 부드럽다. 잡내 같은 것은 없다. 기름층의 고소함이 대박이다.
한쌈 쌓아서 먹으면 너무너무 좋다. 부추의 향과 고기의 고소함 무의 달달함과 마늘의 알싸함이 섞여내는 존맛.
족발엔 역시 막국수를 같이 먹어줘야 한다. 조금의 느끼함마저 허용치 않는 양념이 맛있다.
안주가 모자라 시킨 오징어. 이건 그냥 오징어 족발이랑 먹어도 맛있고, 안주도 좋고 막국수랑 먹어도 맛있다. 오징어야 뭐 그대로 말 다했지. 역시 즐거운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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